도의회 운영위,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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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운영위,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불발
  • 김법수 기자
  • 승인 2019.11.0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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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과반수 민주당 의원 불구...심사보류 결정에 당론 결정으로 맞서
31일 오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77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제2차 회의에서 의원들이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31일 오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77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제2차 회의에서 의원들이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가 공동 발의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이 심사 보류됐다.

제37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3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제2차 회의에서 공항 건설 관련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이 심사보류를 요청했고 김경학 위원장은 심사보류에 대해 표결 할 것을 정하면서 찬반 거수 표결을 했다. 표결 결과 11명 의원 중 6명이 심사보류를 하는 것에 찬성하면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심사자체를 하지않기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공론화 결의안을 '당론'으로 결정했고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론으로 결정할만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11명의 의회운영위원 중 과반이 넘는 6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결의안이 심사보류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심사보류 결정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안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당론으로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회의 직전에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심사보류가 결정되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류한 안건에 대해서는 의장직권으로도 같은 회기에는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제377회 2차 본회의 및 폐회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2공항 도민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안건을 당론으로 결정한 데 이어 김태석 의장과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오는 제378회 임시회가 열리는 11월 15일 오전 11시까지 안건을 처리하도록 심사기간을 정했다.

이에 '제2공항 도민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안건은 11월 15일 제3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정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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