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잠수함사령부가 "10월 28일(월)부터 11월1일(금)까지「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계획에 따라 부대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5일 동안 실시하는 이번 재난대응훈련은 ▶‘부대별 환경 및 특성을 고려한 취약분야 발굴 및 훈련 절차 숙달’과 ▶‘유관부대 협력 하 합동ㆍ연합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해기지사령부 소방대와 CFAC(Command Fleet Activities Chinhae, 美해군진해함대지원단) 소방대 등 인근 부대와 연계하여 진행됐다.
이에 따라 잠수함사령부는 10월 30일(수) 오후,「수소제조시설 폭발ㆍ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해 잠수함 수소제조시설 위기상황 발생 시 유관 부대와 협력하여 현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압ㆍ조치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숙달했다.
훈련은 부대 내 수소제조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 근처에서 폭발음을 최초 인지한 장병이 당직실로 신고했고, 상황을 인계받은 잠수함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는 방송시스템 및 문자동보를 활용하여 사령부 총원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의무대ㆍ경비중대에 긴급구조 부대 출동을 지시하고 진해기지사령부 및 CFAC 소방대로 소방차 지원을 요청했다.
곧이어 진해기지사령부 및 CFAC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즉시 살수 작업 및 인명 구조가 시작되었다. 소방전력에 의해 초기 대응 후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5분대기조가 피해반경 60m를 경계 구역으로 설정하고 2차 피해를 확인했다.
한편, 환자 발생에 따른 의무대의 구급차 지원과 이송 상황도 동시에 전개됐다. 의무반의 구호요원은 구조된 중증환자에 대한 현장 응급처치를 시도한 후, 즉시 구급차를 이용하여 의무대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화재진압이 최종 완료되면서, 공병대 및 경비중대 주관 하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현장을 정리한 후 전체 훈련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잠수함사령부 참모장 조정제 대령은 “수소제조시설 폭발 및 화재는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재난상황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하여 유사시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