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민주평화당전북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공기업 수장들을 비판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전북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사 중 문재인 정권 하에 공기업의 수장으로 발탁된 4명의 민주당 인사가 각종 추문과 이해충돌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북도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태양광설치와 형님 비호 사건으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으로 검찰의 압수수색, 그리고 공단 직원 들이 노인정에 상품권을 돌리면서 김성주 이장을 거론한 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명절 금품제공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규성 사장을 제외하고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고 알려진 민주당의 유력 인사들이다.
이 중 백미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다. 도덕적 해이의 극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첨단스마트고속도로”를 들고 나왔다.
낡고 오래된 가로등과 터널 등의 등 교체와 함께 고장 난 등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인데 명분은 도로환경의 개선과 운전자 보호 등이다.
이 사업은 5년간 약 3,000억 원이 투입이 된다.
그런데 이 공약의 복심은 시작부터 따로 있었나 보다.
“스마트가로등 사업”의 핵심기술을 인스코비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고 인스코비사의 최대주주는 밀레니엄 홀딩스다.
그 밀레니넘홀딩스의 최대 지분을 가진 사람이 이강래 사장의 동생이다.
그리고 이 회사가 핵심기술인 PLC 칩의 전체 중 80% 정도를 납품했다고 한다.
이 밀레니엄 홀딩스의 지분 30.8%를 가진 최대주주가 이강래 사장의 동생이고 대표로 있다. 동시에 납품한 회사인 인스타코비의 고문직을 겸하고 있다.
또한 이강래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의 사내 이사로 등록되어 있다.
더욱이 자신의 배우자가 인스코비사의 자회사인 인스바이오팜의 주식 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재산신고가 되어있다. 형제와 배우자까지 모두 관련이 되어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결국 이강래 사장의 가족들이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LED 가로등 교체 사업의 핵심 부품을 독점한 셈이다.
이강래 사장은 이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 자신은 문제 될 만한 재산이 전혀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의원 3선, 민주당의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사람의 답변으로 납득이 안된다.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삼척동자도 없다.
이강래 사장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옛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 지역을 누비고 현수막을 게첨하며 배우자가 행사장에 인사하는 등의 행보를 해오면서 빈축을 산적이 있다.
이강래 사장은 이 사건으로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도로공사 사장직을 자신의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 삼아 가족에게 이익을 챙겨주고 자신은 국회의원에만 정신이 팔렸다고 하는 오해를 받기 싫다면 모두가 납득이 가능한 해명을 해야 한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강래 사장은 누가 봐도 갓끈을 맨 사람으로 보인다.
즉각 국민들께 사과하고 직을 걸고 이번 사건을 밝혀서 비록 형제간과 배우자여도 불법에 연루가 되어있거나 부당한 압력 행사라도 있다면 즉각 사법당국에 자진 고발하는 것이 그 의혹을 벗고 국민 앞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