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은 대통령 모독 사건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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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은 대통령 모독 사건 사죄해야"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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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벌거벗은 임금님' 패러디 영상과 관련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국가 원수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독하는 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며 "한국당은 대통령 모독 사건에 대해 분명히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속옷바람'으로 묘사한 것도 모자라 '옷도 입을 줄 모르는 뭐뭐뭐(멍청이)', '차라리 부지런히 일하는 우리 집 소가 낫겠다'는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막무가내 발언을 했다"며 "대통령에게 '재앙'이라는 모욕까지 퍼부었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 대표가 지난 25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주최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모자라고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고, 어리석고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하야 요구가 정말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냐. 대통령이 공산주의를 집행하려 한다는 것이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냐"면서 "아니라면 그런 극우 집회에 지도부가 매번 빠지지 않고 참석하느냐. 한국당의 분명한 대답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삼각을 벼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예산을 볼모로 한 정쟁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취약계층 예산, 남북협력 예산이 집중 타깃"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민생안정 예산을 대부분 삭감하겠다고 한다. 남북교류 예산도 3600억원 정도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거론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을 정쟁의 무기로 쓰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다. 어떻게든 총선을 앞두고 경제와 남북관계 개선에 타격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민생을 희생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건 몰라도 민생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건 서민의 꿈을 삭감하고 서민의 삶을 조각내버리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경제 리스크를 줄여가기 위한 한국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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