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책을 소재로 한 ‘색깔 있는 책 풍경’展이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소재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단순한 대상으로서의 책은 예술가들에겐 무수히 많은 물리적 소재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책 겉표지를 들추고 그 안에 내재해 있는 정신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들여다보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작가 김근배의 작품 속에서 나타난 ‘책’은 철길이라는 장치 등을 통해 공간적 예술품속에 서사라는 시간성을 표현해내고, 작가 김성호는 과거 예술의 축척인 ‘예술서’들을 다시 자신의 작품 속에 녹여내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역사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색깔 있는 책 풍경’展은 ‘책’이라는 대상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목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로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끝없는 고민, 또 의문과 질문들을 그리기라는 원론적 테마를 가진 이번 ‘그리기’전은 캔버스의 하얀 화면을 대신해 거울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화면 안 공간과 화면 밖의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서 실재와 가상에 대한 의문과 아울러 그것을 재현하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과의 경계를 허무는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아닌 이미지가 그려지는 문제로 타인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하루하루 급속히 변해가고 수없이 많은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재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이미지 생산자일 뿐은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고민, 또 의문을 무엇이 그려진 화면이 아닌 캔버스의 하얀 화면이나 거울의 빈 화면, 같은 이미지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작업들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그것을 보는 타인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기에 대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공간 속에서 실재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공연 · 축제

●내마음의 풍금

오만석, 조정석 주연의 <내 마음의 풍금>은 늦깍이 16세 여학생과 새내기 총각 선생님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로 배우들의 호연과 창작팀의 재능이 어우러져, 흥행과 평단의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올 여름 떠오르는 창작 뮤지컬이다.
최근 마지막 공연 하루 더 연장하여 9월 12일 앵콜 공연을 확정 지은 데 이어, 기분 좋은 설레임을 경험하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르자! 

● 이경숙 피아노 리사이틀

2008년 9월과 12월, 호암아트홀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뜻 깊은 무대를 준비한다. 피아니스트로서, 또한 교육자로서 한국 피아노계를 든든히 받쳐온 이경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9월 연주에서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변주곡, 12월에는 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를 마련했다.
9월 리사이틀에서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코플런드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작곡가별 변주곡들은 기본적이면서도 다양함을 지닌 클래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고, 12월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는 교육자로서 활동을 정리하는 순간에 그의 음악과 활동을 지켜봐 준 팬들을 위해 선사하는 최고의 클래식 선물이 될 것이다.

● 제1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는 1998년 제13차 국제무용협회(CID-UNESCO) 세계총회 서울 유치를 계기로 탄생하여 2008년으로 11회 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례화된 정격(正格) 국제무용 페스티벌이다. 해외 15개국 16개 단체, 국내 17개 단체 예술가 및 관객의 참여로  21일간 이루어진다.
1998년(1회)~2007년(10회)에 이르는 동안 프랑스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전석 매진 사례로 국내 공연계에 화제를 몰고 온 중국 <진싱 무용단>,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스위스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유럽이 낳은 세계무용계의 거장 <프렐조까주 발레단>, <마기 마랭 무용단> 등 무용사적 비중과 명성을 지닌 전세계 최정상급 무용단을 대거 초청하여 매년 국내관객을 비롯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 등 인근 아시아 국가의 대형 아트 축제와 비교하여 시댄스의 축제 컬렉션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양질의 콜렉션이라는 측면에서 아시아의 톱 클라스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리데기

5명의 배우가 Guitar, Accordion, Trumpet, Drum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오프닝과 엔딩을 이끄는 연극 바리데기. 극중 귀신들이 바리를 위한 가상의 연극을 펼치게 되고, 장님이 된 바리는 귀신들이 이끄는 대로 가상의 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우스꽝스러운 역할놀이는 바리의 슬픔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되어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오구대왕의 여섯 딸이 등장하는 장면은 아주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표현되고, 흰색 가면과 우산에 야광도료를 사용하여 암전 속에서 판타스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듯한 얼굴모양의 가면은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흰색 긴 천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장면을 연출한다. 출산장면에서는 산모가 잡아당기는 끈으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매듭을 지어 여섯 신생아로, 또 길대부인이 바리를 버리러 가는 산으로, 천을 길게 늘어뜨려 배로 형상화하는 등 볼거리도 풍족하다.

음반

Make Someone Happy 1 Disc
뮤지션 Sophie Milman | 제작사 Linus | 레이블 Linus 
 
캐나다의 신세대 재즈 보컬리스트로 mp3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인 캐나다의 신세대 재즈 보컬리스트 소피 밀먼(Sophie Milman)의 2번째 앨범.
2006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보컬 재즈 아티스트다운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과 달리 이번앨범에서는 좀더 자기 색깔을 내고 보다 대중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 포텐셜과 실력 면에서 최고의 블루칩 가수가 아닐 수 없다.

The Best Of Radiohead [2cd Special Edition 한정반] 2 Disc

영화
맘마미아!

감독 : 필리다 로이드
배우 : 콜린 퍼스 / 메릴 스트립 / 피어스 브로스넌 /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장르 : 코미디, 뮤지컬, 멜로/애정/로맨스
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일 : 2008년 9월 4일
제작 : Internationale Filmproduktion Richter
배급 : UPI KOREA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 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감독 : 데이브 필로니
배우 : 사무엘 L. 잭슨 / 맷 랜터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일 : 2008년 08월 15일
제작 : Lucasfilm Animation
배급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어둠의 세력으로 인해 은하계 전체가 클론 전쟁에 휘말리고, 제다이 기사단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행성계가 다크 사이드 포스의 손아귀에 빠져든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그의 제자 ‘아소카 타노’는 은하계 범죄단의 수괴인 ‘자바 더 헛’의 아들이 납치 당하자, 그 아들을 구출하는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고, 잔악무도한 악당들이 그들의 여정을 막으려 한다. 한편, 클론 전쟁의 최전선에서는 오비완 요다가 거대한 클론 군대를 이끌고 다크 사이드 포스 진영에 맞서 싸우며 먼 훗날 전설로 기억될 클론 전쟁의 서막이 막을 올리는데.

영화는 영화다

감독 : 장훈
배우 : 소지섭 / 강지환
장르 : 드라마, 액션
개봉일 : 2008년 09월 11일
제작 : 김기덕 필름
배급 : 스튜디오 2.0

액션 영화를 촬영중인 스타는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스타배우지만 배우 생활의 염증으로 주변과 마찰이 잦다. 이들은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고, 강패는 스타가 출연하고 있는 영화에 동반 출연하게 되는데... 실제 현실 속의 깡패와 영화 속 깡패라는 아이러니한 설정 속에 놓인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
소지섭은 이번 영화에서 배우를 꿈꾸며 동경하는 깡패인 강패 역을 맡았고 강지훈은 연기가 아닌 실제 깡패처럼 싸움을 해보고 싶은 주연배우 수타 역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실제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영화의 엔딩을 차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진지하고 유쾌한 승부를 펼친다.
 

감독 : 이윤기
배우 : 전도연 / 하정우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
개봉일 : 2008년 09월 25일
제작 : 영화사 봄
배급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멋진 하루>는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가 옛 남자친구를 만나 하루동안 엉뚱한 모험과 미묘한 감정을 겪게 되는 이야기.
전도연은 ‘전 남자친구에게 떼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 여자’ 희수가 되어, 하정우는 ‘전 여자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다른 여자들에게 돈을 빌리러 나선 남자’ 병운이 되어, 티격태격 아웅다웅 그들에게 허락된 하루를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