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엔 제재 완화·해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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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유엔 제재 완화·해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0.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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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경제협력 성공 위해서는 평화가 필수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_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_더불어민주당)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상원 회의실에서 통합러시아당의 당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안드레이 투르차크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남북러 3국 협력사업과 관련해 "유엔이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필수적이므로 한·러가 앞으로도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진전되면 (남북러가) 가스와 철도사업을 벌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투르차크 사무총장의 언급에 이같이 답했다고 이해식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양국 경제협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평화가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하면서 러시아가 그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지지하고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한국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가고, 또 유럽까지 가는 평화의 꿈을 가지고 있다"며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의 소중한 결실을 얻도록 통합러시아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투르차크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는 단계적,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도 한국도 준비된 것 같다. 목적도 과제도 제시됐다. 그럼 시행하자"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지역협력 포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내년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정 국제위원장, 이 대변인이 함께 했으며 통합러시아당 측에서는 안드레이 클리모프 국제위원장, 발레리아 고르코바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양측은 내년 통합러시아당 대표단의 한국 방문도 확인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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