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적인 먹거리 ‘신당동 떡볶이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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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적인 먹거리 ‘신당동 떡볶이 타운’
  • 김은예 기자
  • 승인 2008.09.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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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변화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곳으로 거듭나

   
▲ 삼대할먼네는 ‘맛도 정직하고 사람에게도 정직하자’는 박영한 대표의 경영 신념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통한 노력과 열정으로 불황을 극복하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三代 할먼네 만의 비법
신당동 떡볶이 거리를 가면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떡볶이 가게들이 우리네 마음을 유혹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기어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그 곳. 그러나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어쩐지 한산한 느낌이었다. 삼대 할먼네 박영한 대표는 “요즘 불경기다 보니 경기를 탑니다. 타 사업에 비하면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안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해야 합니다”라며 부드러운 목소리 톤이었지만 결의가 가득하다. 10년 전부터 三代 할먼네를 운영하며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다른 가게들에게 자극이 되고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새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박영한 대표를 만나보았다.
三代 할먼네만의 자랑인 비법이 담긴 장맛, 최고의 재료를 쓰는 타협하지 않는 정신은 지금의 三代 할먼네를 있게 한 변하지 않는 경쟁력이다. 그러나 옛것만 갖고는 끝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변하지 않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일찌감치 그것을 인식한 박영한 대표는 三代 할먼네를 운영하기 시작하며 제일 먼저 인테리어 구축에 나섰다. “무엇보다 청결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밖으로 내놓는 전략을 썼습니다. 먹는 환경이 청결해야 만이 맛도 음미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건조기, 정수기, 가스레인지도 최신형으로 바꾸고 대형TV와 에어컨 설치 등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가장 중요한 직원들의 친절 교육에도 힘썼죠”라며 그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개혁을 일궈냈다. 또한 최초로 홈페이지 구축은 물론 타 지역 공략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한 택배사업 등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사업에 성공을 이뤘다.
‘맛도 정직하고 사람에게도 정직하자’는 박영한 대표의 경영 신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통한 노력과 열정으로 불황을 극복하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었다.

   
▲ 박영한 대표는 인테리어 구축을 통해 무엇보다 청결을 강조했고 현대 트렌드에 맞게 건조기, 정수기, 가스레인지도 최신형으로 바꾸고 대형TV와 에어컨 설치 등 삼대 할먼네를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시켰다.

대한민국의 자산 ‘신당동 떡볶이 타운’ 발전에 앞장
삼대 할먼네 박영한 대표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 상우회 회장으로서 거리를 변모시키고 발전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거리는 약 200m로 10 가게 정도가 밀집되어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가게가 통폐합을 하는 등 변화를 꾀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박영한 대표는 “현재는 10집이지만 또 다른 10집이 나와 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사업 범위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당동 떡볶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떡볶이 하면 ‘신당동’을 떠올릴 정도이다. 떡볶이 하면 신당동, 신당동하면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서울시의 자산인 동시에, 서울의 명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되는 것이다. 박영한 대표는 “이 거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먹거리 문화입니다. 이제는 우리끼리의 음식 문화가 아닌 나아가서 대중적인 먹거리 문화로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열변을 토로해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바라는 욕심은 이곳을 지역의 명물, 명품의 역할을 하는 거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곳 자체가 여러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서 자꾸 찾을 수 있는 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앞으로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어떤 새로운 거리로 거듭날지 기대케 했다.

   
▲ 9월 27일 9회를 맞는 떡볶이 축제에는 시상 품목에도 더 재미있고 획기적인 것들로 준비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신당동 떡볶이 타운 상우회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영원한 추억의 거리에서 열리는 떡볶이 축제
신당동 떡볶이 타운 상우회가 주최하고, 서울 중구청에서 후원하고 협찬하는 떡볶이 축제가 올 해로 벌써 9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축제들을 살펴보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이 설치되고 가수, 비보이 초청 등 여러 문화 공연은 물론 창작 떡볶이 대회 등 볼거리가 충분하고, 함께 참여를 유도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올 해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 박영한 대표는 물론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박영한 대표는 “9회를 맞는 올해는 더 많은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떡볶이 대회를 할 때 시상 품목에도 더 재미있고 획기적인 것들로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금번 축제를 통해 영원한 추억의 거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경기 침체를 딛고 상권이 활성화 되며 관광객들과 지역민을 넘어 떡볶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한민국의 맛을 알리는 세계 속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INTERVIEW∥三代 할먼네 박영한 대표  

■ 신당동 떡볶이 타운 상우회 회원분들께
장사 잘돼서 경제 좋아지고 많은 이윤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먼저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경기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보다도 우리가 내부적으로 더 청결하고 친절하는 것이 선행되며 우리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 또한 이제 옛날 방식은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 이웃 회원들 간에 마음이 더 너그러워져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만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되어야 한다. 지금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나아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 지자체에게 부탁의 말씀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지난 2000년도에 특화 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화구역으로 지정된다는 것은 관광지 가운데에서 일정한 범위를 정하여 특권을 부여하는 구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갖춰져 있다. 볼거리는 동대문, 청계천, 충무 아트홀, 즐길거리는 쇼핑, 오락 등의 공간, 먹을거리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완벽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주차장 문제가 심각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외부에서 오는 손님이 있어도 주차 공간이 없어 주말엔 전쟁이다. 2000년도에 특화 구역으로 지정을 했다면 주차 시설을 만들어 주는 등 특화 구역에 맞는 대우해주길 바란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개인의 거리가 아니다. 잘 꾸미면 엄청난 자원이 될 수 있다. 행사용· 전시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민과 특화 구역을 위한 진정한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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