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의 꿈도 같이 키워나가는 ‘드림광장’ 지원 폭 확대 필요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독립영화제가 2001년 1회부터 어느덧 성년의 나이 19년이 되어, 오는 10.31부터 11.4일까지 5일간 전주에서 열린다.
전북독립영화제협회(협회장 박영완) 주최, 전북독립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북독립영화제는 10.31 저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 전주고사 3관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2000년 12월 5일 조시돈 효문여자중학교 교사와 목사 등의 노력으로 발족을 성사시켰다.
다음해인 2001년 전주시민영화제로 출발했고, 당시 전주지역에는 영화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
2007년에 명칭을 전북독립영회제로 변경하고 2012년에는 국내경쟁부문을 도입하면서 지역범위를 벗어나는 영화제로서 색깔을 바꿔나가며 다양한 영화를 소개했다.
2018년 '말없이 추는 춤' 이란 작품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끌레르 몽페랑 경쟁부문에 진출해 명성을 얻은 김유라 감독도 전북독립영화협회 출신이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사단법인 전북독립영회제협회는 비영리단체이면서 소위 돈이 되지 않는 전문적인 분야 영상만을 다루다 보니 일반 시민의 참여도 떨어지고 있다.
제19회 독립영화제 역시 지자체 등 기관 지원 예산이 총 8,000만원에 불과 해 부산영화제 등과 비교해 너무나 열악하다.
도내 독립영화제 발전을 위해서 전북도 등 기관에서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도내 대학교 영상학과에 재학하면서 영화감독이나 영화제작의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독립영화제의 발전이 아쉬운 실정이다.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해리 학생은 “전주에 독립영화제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제가 감독하고 과친구들의 협조를 얻어 치매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공’ 이란 영화를 제작비 200만원을 들려 완성했는데 협회에서 선정해 줘 11.3일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고 말하고
“전북독립영화제는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꿈을 이루는 드림광장이예요. 예산지원 문제로 힘들다 하니 너무 안타깝고, 정부에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은 김해리는 착한 학생이란다. 길에서 주운 50여만 원이 든 지갑을 습득 해 가까운 파출소에 맡겨 주인을 찾아주는 선행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