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함과 구리시는 2009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2014년부터 매년 Battle Flag 교환식 실시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대한민국 해군 1함대(사령관 소장 김명수) 광개토대왕함(DDH-971, 3,200톤급)은 "구리시와 22일 광개토대왕함에서 Battle Flag 교환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Battle Flag 교환식은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한 태극기를 해군함정에 게양하여 장병들의 호국정신 및 전투의지를 한층 더 굳게 다지고, 함정에 게양되어 동해 최전방에서 우리 영해 수호에 앞장섰던 태극기를 구리시에 게양함으로써 시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Battle Flag 교환식이란 광개토대왕함(DDH 971)은 구리시에서 기증한 태극기를 1년간 사용하다 다시 구리시로 반환하면, 반환된 태극기를 구리시에서 다시 1년간 사용한 후 전시관에 보관하는 행사이다.

광개토대왕함(DDH 971)은 2009년 ‘고구려의 기상 대한민국 구리시’라는 시정을 내걸고 고구려 역사·문화 계승하고 발전에 앞서고 있는 구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후 2014년부터 매년 Battle Flag 교환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해상전투단장 이승주 준장을 비롯한 광개토대왕함(DDH 971) 장병들과 안승남 구리시장을 비롯한 구리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Battle Flag 강하 및 게양, 명예함장 위촉식, 환영사 및 답사, 위문금 및 기념품 교환, 함상 오찬순으로 진행됐다.
오찬 이후 광개토대왕함(DDH 971) 장병들과 구리시민들은 광개토대왕함에 새로 게양된 태극기(Battle Flag)가 힘차게 펄럭이는 모습을 보면서 동해 해상을 항해하고 동해 수호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지난 1년 동안 광개토대왕함(DDH 971)에서 사용한 태극기는 다시 구리시로 반환됐다. 반환된 태극기는 구리시청에서 앞으로 1년 동안 게양될 예정이다.
광개토대왕함장 김진우 대령은 “지난 1년 동안 광개토대왕함과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며 함께 동해를 수호한 태극기”라는 소개와 함께 태극기를 안승남 구리시장에게 전달하면서, “구리시민들의 애국심이 담긴 태극기를 달고 우리 영해를 완벽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개토대왕함(DDH 971)과 구리시는 2009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Battle Flag 교환식, 봉사 활동, 상호 방문, 청소년 나라사랑캠프 지원, 함정 견학 지원, 구리시 축제 지원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