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지원협의체 회장과 장기간 갈등 2차전 돌입, 정관 개정 등 귀추 주목
▷ 통합회장선출위원회의 철저한 준비로 마을 주민 100% 투표 이끌어내는 신기원 기록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피해영향지역(안산, 삼산, 장동)에 전주시가 보상하는 주민지원기금 및 보조금사업 등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은 가운데 지난 19일 안산마을 통합회장에 유병철씨를 선출해 7년 전쟁의 마침표가 찍혔다.
20일 '안산마을통합회장선출위원회는 “안산마을 통합회장 후보로 3명이 출마해 마을 세대수 42가구 중 가장 42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50%, 21표를 획득한 유병철(호남유치원 대표)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안산마을은 전주시가 마을 인근에 설치 운영중인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 구성문제로 두 갈래로 나뉘어져 마을 회장이 2명이고 주민 간 마을간 갈등과 분쟁으로 주민숙원사업 및 감시요원 배정에서 많은 손해를 받아 왔다.
피해영향지역은 안산 장동 삼산마을이다.
이렇게 여론이 양분화 된 마을에서 지난 9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안산마을 위원 3명(최낙경 김찬경 김철민)과 안산마을 각각 2명(송기봉 김철민)의 대표가 통합된 하나로 만들어 마을을 발전시키로 합의한 결과다.
통합회장은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출하되 통합회장 선출위원회(위원장 손강국 위원 김춘광 박노성 한광수 장동수 안병윤) 6명을 선임하여 권한을 위임했다.
회장선출위원회 6명은 안산마을에 공고문과 현수막 등을 통해 알리면서 주민들에게 여러차례 문자연락을 취해 42명의 주민전원이 투표하는 민주적인 절차를 이행해 7년만에 안산마을에 민주주의 꽃이라 할 100%가 투표하는 선거가 실시되었다.
투표 100% 참여라는 전무후부한 결과는 한 사람이 장기간 협의체 운영을 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에 바꾸어야 한다는 열망이 우선 통합대표 선출에서 표출되었다는 주변 시각이다.
또한, 42명 전원이 투표한 것은 주민전체가 그만큼 하나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염원이 있었고 그러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안산마을은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과 전주권광역폐기물처리시설의 영향지역으로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선출 및 감시요원, 주민지원기금, 주민숙원사업비, 주민편익시설등과 관련 마을간 주민간 갈등과 분쟁이 지속되어 온 지역이다.
안산마을은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하수슬러지소각시설 재활용폐기물선별시설이 단지화된 종합리싸이클링타운과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등의 생활쓰레기를 최종처리하는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시설의 피해영향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안산마을 주변에는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및 자원순환특화단지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폐기물처리장, 소각장 등이 집적화된 환경피해영향지역의 통합회장에 선출 된 유병철회장은 "두 번 다시 주민간 갈등과 분쟁이 조성되는 일 없도록 사전에 관련 법규 등을 철저히 숙지하고 관리감독청인 전주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피해지역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주민과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