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환경산업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상태바
21C 환경산업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윤주경 상임고문/양성빈 기획이사
  • 승인 2008.09.1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적 공정으로 남은 음식물의 자원화를 이루어내다

   
▲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하여, 사료와 비료를 만들어낸다는 영산만산업(주)의 아이디어는 이윤추구를 위한 사업성을 넘어 오염되어가는 환경을 고려한다는 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10여 년전,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영산만산업(주)의 신대식 대표는 사업 추진이 힘들었던 만큼이나 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과학적 공정으로 남은 음식물의 자원화를 이루어내다
남은 음식물의 자원화에 있어서는 이물질의 분리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처리물이 다름 아닌 사료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더욱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영산만산업(주)에서는 100% 수작업을 거쳐 철저하게 이물질을 분리해내고 있는데 꼼꼼한 손길을 거쳐 이물질의 0.2%까지 이물질을 골라내고 있다.
또, 남은 음식물의 염분을 제거하는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산만산업(주)는 자체 개발한 설비를 통해 이 과정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 설비는 물로 염분을 씻어내는 개념이 아니라, 초음파를 이용한 물리적 장치를 이용해서 고형물의 염분을 최소화하는 과정으로서 매우 과학적이고 정밀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멸균 공정 과정이 더해져 남은 음식물 자원화의 기초 공정이 마무리 된다.
멸균 공정은 100~120℃의 스팀 간접열을 이용하여 유해물질인 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 등을 멸균하는 공정이다. 남은 음식물은 수분함량이 높고 다양한 종류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병원성 미생물들이 쉽게 발육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위생적 안정성이 요구되며 병원성 미생물의 대사활동에 의하여 생성되는 독성물질에 의해 가축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거나 안전성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남은 음식물 사료화를 위해서는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방지에 따른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음식물은 1, 2차 발효과정을 거치게 된다. 발효과정에서는 생균제와 미생물조기증식에 필요한 소량의 부형제를 발효조 내부에 투입하여 최적의 발효조건을 맞춘 후 발효, 숙성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발효, 숙성된 음식물은 발효 단미사료를 이용 축종별 영양 밸런스를 맞춘 배합비에 따라 사료 믹서기(9㎡×2기)에서 약 30분~1시간 가량 사료를 믹서한 후 고형(펠렛)사료 제조기를 이용, 가축 사료를 생산한다. 미생물의 손상이 거의 없이 생산된 펠렛사료는 저온 건조과정을 거친 후 25Kg/포로 포장되어 농가에 공급되는 것이다.

   
▲ 영산만산업(주)의 특화된 과정으로 발효, 숙성된 음식물은 발효 단미사료를 이용 축종별 영양 밸런스를 맞춘 배합비에 따라 사료 믹서기(9㎡×2기)에서 약 30분~1시간 가량 사료를 믹서한 후 고형(펠렛)사료 제조기를 이용, 가축 사료를 생산한다. 미생물의 손상이 거의 없이 생산된 펠렛사료는 저온 건조과정을 거친 후 25Kg/포로 포장되어 농가에 공급되는 것이다.

폭넓은 배려를 담은 사업의 다각화
신대식 대표에 따르면 최근 영산만산업(주)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힘들어진 비료·화학업계를 공략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유기농 비료의 원료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농가 곳곳에서는 고품질의 저렴한 원료를 찾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영산만산업(주)는 업계와 협력할여 서로 협력, 상생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하여 만들어진 비료는 질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관엽식물의 재배에 효과적이다.
전국 생산량의 70%에 육박한 P 도시의 부추, 시금치 생산에도 영산만산업(주)의 비료가 공급되고 있으니, 그 효과 또한 이미 검증된 셈이다. 또한 원료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사료 업계에 있어서는 생산 원가적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수입대체효과가 있다는 면에서 사업의 가치가 있다.
민간 중소 업자로서 기업의 이윤 창출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 대표는 무엇보다 영산만산업(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기에 당장의 이윤이 적음을 감내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하는 사업이 환경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데에 기업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 대표는 30억이 넘는 설비 투자 사업을 추진하여 환경플랜트분야로 사업을 다변화하여 21C 환경산업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고진감래의 이치를 되새기다 
단순히 남은 음식물을 이용해 사업을 한다고만 생각하는 일반인들은 영산만산업(주)의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남은 음식물을 이용해 제대로 된 퇴비를 만든다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인데, 주위의 편협한 시각이 더해져 신 대표의 사업 추진은 극복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았던 것이다.
폐기물 관리법 및 비료 관리법 등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나, 학계의 연구지원이 적다는 것, 그리고 기피 업종으로 분류가 되어 인력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는 점 등 꼽으라면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신 대표는 보다 성실하게 사업에 매진함으로써 많은 어려움들을 차근차근 극복해낼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사업을 성장시켜 남부럽지 않은 경영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하는 신대식 대표의 고진감래 정신은 남은 음식물로 오염되어 가는 환경 및 국내 많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INTERVIEW   I  영산만산업(주) 신대식 대표     

                       “성과에 자만하는 고인 물이 되지 않겠다”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하여 사료나 비료를 만드는 것은 우리 기업의 노력이 빚은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성과에 결코 자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고, 현재 연구 중에 있다. 앞으로는 P도시와 연계를 맺고 다양한 학계의 우수한 연구의 힘을 얻어 보다 좋은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다. 70여 명의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낼 영산만산업(주)의 모습을 기대해주기 바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