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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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7일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0.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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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뒤에 두고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줄 여행 에세이

"짧은 시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면, 위대한 빙하의 걸작을 보고 싶다면,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날 것의 여행을 하고 싶다면, 북대서양 바다 위, 원 없이 드론을 날려보고 싶다면, 뻥 뚫린 도로, 협곡과 피오르드 사이를 운전하고 싶다면, 아스팔트 말고 푸른 초원 위를 걷고 싶다면 다음 당신의 행선지는 페로제도가 ‘정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윤대일 | 도서출판 달꽃
저자 윤대일 | 도서출판 달꽃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그 여름, 7일>의 윤대일 작가는 살면서 한 번쯤 자신만의 여행기를 써보고 싶었다.

저자는 서점에서 각종 여행 서적과 세계 일주 여행기, 탐험기, 에세이들을 보며 다들 어떻게 그렇게 세계 수많은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는지, 그들의 일상이 부럽고 존경스러워 보이면서도 자신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느꼈다.

아무리 여행이 좋고 사진도 좋다지만, 배낭 하나에 카메라 달랑 목에 걸고 세계를 누비는 모습은 저자에게는 꿈속에서나 가능한 상상이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수십 개국, 수개월의 여정에 파묻힐 만한 용기가 저자에게는 아직 없었다.

그래도 1년에 7일 정도는 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기회가 있기에 친구나 가족, 혹은 혼자서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시간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삶의 의미라는 걸 알고 있기에 고작 일주일간의 여행이지만 자신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신이 만난 어느 멋진 곳에서의 여행담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건 즐겁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많은 밤을 보내면서 어쩌면 이 밤들도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었는지 모른다고 저자는 생각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페로제도. 그렇지만 혼자만 알고 있기엔 그 매력이 너무나 큰 나라. 
그래서 저자는 페로제도의 대자연을 통해 잠시나마 지친 당신의 일상에 휴식과 공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그리고 페로제도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경험이 적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자는 삶의 쉼표가 될 일주일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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