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눈부신 발전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 – 모럴해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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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눈부신 발전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 – 모럴해저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16 15:5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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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생각하는 사업가 정신 배양, 친족경영체 개선 여론
전주효사랑가족요양병원, 효사랑장례문화원(사진_시사매거진)
전주효사랑가족요양병원, 효사랑장례문화원(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김영호 기자] 전주효사랑가족요양병원 부설 효사장장례문화원이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제보에 의하면 장례문화원 빈소 도우미들이 절도행위를 하고, 병원측에서는 건축물 일부를 불법으로 변경하고, 회계처리 시 외부비용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아 현금영수증 및 거래명세서 미발급으로 탈세 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는 종업원인 당사자가 휴가 중일 때, 연락도 없이 해고 결의를 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장례식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도우미들의 비싼 수육류 등 절도와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세제, 쓰레기 봉투, 고무장갑, 음료 등이 상주 몰래 사라지고 있는 행태가 고착화되고 있고, 병원감독자들도 이를 알면서도 매출에 관계되어 모른 채 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곳 장례문화원에서는 도우미 J씨 등 3명이 수육을 절취하다 상주에게 발각되어 수육 12바트 190여만 원 상당을 배상해 준 사례도 있다.

효사랑장례문화원과 효자프라자건물 사이를 옹벽으로 단단히 시설하고 옹벽에 공간이 있어서는 아니됨에도 공간을 만들어 완산구청으로부터 불법건축물 시정명령을 받았다.

빈 공간을 특정인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에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효사랑장례문화원에서는 2017.11 오픈 당시부터 외부비용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고, 현금영수증 및 거래명세표를 발행하지 않아 국세청에서 탈세 여부 등 조사 중이다.

부당해고되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전주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서를 접수하고 병원동료로부터 ‘확인서’를 받아 제출했는데 얼마 뒤 원 내용과 반대되는 불리한 내용의 ‘확인서’가 다시 제출되어 있고 친했던 동료들은 전화조차 받지 않아 병원의 막강한 힘을 느끼고 절망에 빠져있다고 한다.

전주효사랑가족요양병원은 2006년 효사랑전주요양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 등 3개소를 개설하여 개원 14년만에 국내최고의 요양병원으로 성장, 발돋움했다.

또한, 모악산자락에 ‘아쿠아틱 파크 아마존‘ 물놀이장을 부지 7만5천평에 개설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효자프라자 빌딩 대분분을 매입하고, 군산시 소재 테디베어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경기도 지역에도 넓은 부지의 부동산을 소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의료재단 및 시설들을 운영하면서 병원장 등 임원진 대부분이 형제자매, 가족 등으로 혈연관게에 의존한 ‘가족경영체’이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성장한 의료법인으로서 성장에 절대적 기반이 된 지역민들을 위한 사업과 사내 복지문제, 도덕성을 갖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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