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탄핵반대집회 최대 6만명 예상 119는 고작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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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탄핵반대집회 최대 6만명 예상 119는 고작 1대”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0.14 15:3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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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조원진 우리공화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서울시가 개천절인 지난 3일 광화문 조국 사퇴집회 참석인원을 2만 명으로 하고, 5일 서초동 촛불집회는 100만 명으로 예상하며 서초동 촛불집회에만 편의시설을 제공했던 것이 2017310일에도 마찬가지였던 것이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대구달서구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종로소방서의 <3.10 민중 총궐기 집회 관련 소방안전종합대책> 문서에 따르면, 2017310일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는 수운회관(안국동) 운집 인원은 4만 명에서 최대 6만 명을 예상했다.

반면 퇴진 행동의 경우 2017310일 오전 9시부터 선고시까지는 3천에서 5천 명, 19시 광화문광장과 BH앞에는 1만 명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당시 소방력 배치도에 따르면, 4만 명에서 최대 6만 명이 운집하는 수운회관(안국동)에는 동대문 엠블란스가 사실상 유일했다.

반면, 퇴진행동이 집회하는 새문안로와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강북 엠블란스, 노원 엠블란스, 구로 엠블란스, 송파 엠블란스, 세종로 엠블란스, 동작 엠블란스 등 6대가 배치되었다.

이로 인해 당시인 2017310129분에 신고된 환자의 경우 119 구급대가 신고된지 무려 29분만인 1238분에 환자와 접촉하였고,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심정지(CPR)로 사망하였다. 당시 119 구급대는 서대문소방서의 인근 119안전센터 소속이었다.

또한 당시인 20173101225분에 신고된 환자의 경우 119 구급대가 신고된지 무려 16분만인 1241분에 환자 접촉하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당시 구급대원은 흉부압박 산소 공급을 계속하였으나 사망하였다. 당시 119 구급대는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이었다.

조원진 의원은 퇴진행동보다 무려 10배가 많은 인원이 수운회관 쪽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119 구급차와 소방력을 퇴진행동 쪽으로 집중했다면서 이로 인해 119 구급대가 환자와 접촉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응급 수송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조원진 의원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탄핵반대 집회 참가 인원이 최대 6만 명을 예상하면서도 안전대책을 소홀하게 마련했느냐면서 서울시가 소방안전만 제대로 운영했다면 아까운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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