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30억 이상 들여 만든 공익광고 TV에서는 ‘실종’
상태바
송희경, 30억 이상 들여 만든 공익광고 TV에서는 ‘실종’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0.14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희경, “주 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해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매년 30억이 넘는 제작비용을 들여 만드는 공익광고가 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만 집중 편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사 시급별 공익광고 편성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광고가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C급 시간대(2430~ 07, 12~ 18)에 절반이상(51.8%) 편성 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방송법 및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채널별로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1000분의 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그러나 방송사업자들은 공익광고 의무편성비율을 지키면서 상업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광고단가가 낮은 방송시간대에 공익광고를 편성하는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 모두 공익광고의 정책적 목표는 외면한 채, 광고수익 올리기에 급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C급 시간대 공익광고를 편성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SBSMBC의 경우 SBS는 올해 79.9%, ‘1882.6%, MBC가 올해 78.4%, ’1880.2%를 기록하고 있어 지상파가 가지는 공적인 책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지난해 기준, 시청율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SBS0.7%, MBC4.7%, KBS27.0%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공익광고 제작을 위한 예산은 연 평균 약 36억원, 이중 연 평균 방송통신발전기금 투자 금액은 약 2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희경 의원은 국민의 권익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작되는 공익광고에 매년 20억 원 상당의 방송발전기금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시청자 안방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공익광고가 시청율이 저조한 새벽, 낮 시간대에 집중 되는 부작용을 막고 지상파 방송사들의 책임 있는 편성을 유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