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 하이마트에서 300m위 신호대에 위치한 대방낙지는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낙지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적혀 있고 실제로 남도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에 더위를 먹고 쓰러졌을 때 큰 낙지 한 마리를 호박잎에 싸서 던져주는데 이를 받아먹은 소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다고 한다. 이러한 낙지에 갖은 버섯과 싱싱한 야채, 순수 한우곱창(또는 쇠고기)과 해물이 어우러진 육수에 산 낙지 한 마리는 금상첨화 일 것이다. 특히 개운한 육수의 맛과 신선한 낙지의 부드럽게 씹히는 맛, 그야말로 새로운 맛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 한 여름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오후 시간에도 대방낙지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담백하고 깔끔한 자연의 맛을 즐기는 곳
영양부족으로 쓰러진 소가 낙지를 먹으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정약전 ‘자산어보’)고 했다. 스태미나 음식의 지존 ‘낙지’가 다시 태어났으니 부실한 백성들 모두 매혹적이고 깔끔한 그 맛에 한 번 빠져보자. 원래 낙지요리의 원조 격은 호남지방이지만 요즘은 그 맛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전국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곳에서 다 맛볼 수 있다고 하여 그 맛이 다 똑같을까?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에서 하이마트 옆길로 150m 정도 들어가 삼거리 좌측 편에 위치한 대방낙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 낙지는 전라도 고흥에서 매일 아침 가져와 여느 곳과는 차원이 다른 싱싱한 낙지를 만날 수 있다. 낙지를 가져와 양념과 야채를 넣고 감칠맛 나는 매혹적인 양념에 살짝 볶아 내는 낙지삼겹불고기볶음이 일품이다. 이러한 매혹적인 맛에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낙지에 넣은 야채는 여느 식당과 별 차이가 없지만 조명숙 주인장이 직접 손수 개발한 양념에 특별히 정성을 쏟아 대방낙지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양념에 따라 요리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비결은 비밀이지만 옛날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가장 큰 비밀이라고 한다.
낙지요리는 원래 머리가 쭈뼛쭈뼛 설정도로 매운 맛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되어지나 그것은 오로지 매운맛으로 진정한 낙지의 맛을 느낄 수 없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젊은 층의 기호에 맞게 매콤한 맛을 다소 누그러뜨려 요리를 내놓고 있다. 특히 낙지볶음에 삼겹살을 곁들이 낙지삼겹불고기볶음은 일반 낙지볶음과 차원이 다른 맛이다. 낙지의 시원한 맛과 삼겹살의 고소한 맛에 야채와 고추장 소스가 어우러져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새로운 낙지볶음은 낙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직장동료, 친구 등 남녀노소 누구나 낙지의 매혹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낙지전골은 갖은 버섯과 싱싱한 야채, 순수한우곱창 또는 쇠고기와 해물이 어우러진 육수의 구수하고 시원한 맛은 그야말로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대방낙지만의 자랑이다. 뿐만 아니라 시원한 육수에 쫄깃쫄깃하고 싱싱한 낙지를 살짝 담가 먹는“낙지 샤브샤브”는 마치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 같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찾는 메뉴 중에 하나이다. 또한 “낙지회”는 대방낙지의 특미로 찾는 사람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매혹적인 맛의 향연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방낙지’에서만 볼 수 있도록 지난 2007년에 상표등록을 하였으며 현재 가맹점을 모집 중에 있다.
주인장은 “덜 벌어도 음식은 양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세운 철학이다. 그래서인지 역시 대방낙지에서 대접받는 상차림에는 어디 한 군데 아쉬움이 없다. 싱싱한 낙지가 냄비 한가득 보글거리고, 국물이 우러나는 동안 임 대표가 손수 장만한 맛깔스런 음식은 입맛을 돋우다보면 소주도 한 잔 생각날 법하다. 실은 산낙지모듬전골은 해장하러 들렀다가 오히려 한잔 또 들이키고 가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특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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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낙지 임영식(좌) 조명숙(우) 주인장은 정직하고 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서비스이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중요시 하고 있다. |
웃음으로 맛을 더해주는 감동 서비스
대방낙지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전략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오시는 분들이 서운하지 않게 반갑게 맞이하고 항상 웃으며 친절로 대하는 것. 그것이 ‘대방낙지’의 서비스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문화가 잘못 발달하여 음료수 한 병 더 주는 것을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보다는 한 번 오신 손님은 기억하고 알아주는 것이 진짜 서비스죠.” 바쁘다는 핑계로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고객들이 금방 알아차린다는 주인장은 손님들로 한창 바쁠 시간이면 직접 서빙도 한다고 한다. 자신의 것이라는 책임감으로 하니 직원이 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인장이 직접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방낙지’의 주인장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사장이란 호칭보다는 삼촌이라 불리는 것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기에 삼촌으로 부르는 손님과 삼촌이라 부르는 오래된 단골이 많다. 단골손님들은 이 대표가 없으면 왠지 서운하다고 하니 단골은 주인장이 만든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체인가맹점 문의: 울산시 북구 진장동 810-1(101B1N) 대방낙지 명촌 본점 TEL. 052-288-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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