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서울 이윤제 대표
기자가 만나본 인서울의 이윤제 대표는 박물관, 전시관 기획과 설계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인 동시에 아직도 이 분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이었다. 끊임없이 찾고 갈구하며 탐구하는 열정과 도전 정신이야 말로 이윤제 대표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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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로봇랜드 내에 들어설 '로봇테마파크'의 조형물이다. 서울인은 경남도청과 마산시와 협약을 함으로 회사가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 로봇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한편 전시?기획, 대외홍보 및 이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
인서울 이윤제 대표는 지금까지 국립어린이박물관, 공주산림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대가야왕릉전시관, 남원향토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고궁박물관, 수도박물관, 원자력에너지홍보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춘향테마파크, 해양박물관, 금광촌 테마파크 등 국내에서 건립하는 많은 박물관 역사홍보관 테마파크 등을 설계·시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개관한 로봇박물관을 건립하고 운영까지 하고 있어 국내 문화 마케팅 부문의 1인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저보다 문화에 저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제 대표는 설계·시공 시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에 대해 ‘내용과 그릇’이라는 표현을 했다. 그는 “전시관은 안에 무엇을 연출하고 보여줄 것인가 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것이 먼저 나온 다음에 그 담을 품목에 대해 담을 그릇이 정해져야 이상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우리나라 실정은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도지사와 황철곤 마산시장과 함께 마산 로봇랜드 내에 들어설 ‘로봇테마파크’의 효율적인 조성·운영을 위한 이행 협약을 체결한 것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이윤제 대표는 “지방 정부라고 하더라도 국가 차원입니다. 로봇뿐만 아니라 문화를 아는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위를 막론하고 문화에 의식이 있어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가야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협약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협약에서 경상남도와 마산시는 로봇테마파크 기반시설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인서울은 회사가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 로봇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한편 전시·기획, 대외홍보 및 이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분야가 많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우리 정체성은 우리가 알기 때문에 우리 후배들이 이어가야 합니다”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또한 박물관, 전시관 등을 찾는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관이든 박물관이든 홍보관이든 테마공원든 가서 디자인을 배우기도 하고 미래 트렌드도 읽으며 담소도 나누고 문화로 치료 받으면서 문화를 자긍심 있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러한 것들을 경제 가치로가 아니라 문화가치로 여기고 많이 와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런 이윤제 대표의 소망처럼 문화 마케팅 부문에 더욱 많은 인재가 형성되고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됨을 통해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제고 하고, 창조성과 혁신을 촉진하며, 기업으로는 기업의 이미지와 기업이 속한 지역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기업이 속한 지역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