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효천국이라 불리는 순창은 지형적 특성상 일교차가 적고 바람이 적어 장류가 숙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제1호 장류산업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은 순창군 농민과 계약재배한 순수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우리의 건강과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전통장류 제조기능인이 직접 만들어 전통음식의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맛이 좋은 상태로 발효, 숙성하여 저장해서 최고의 맛을 선물하고자 노력하는 곳,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의 기능보유자 강순옥 대표를 만나보았다.
전통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우리의 전통식품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추장이 아닐까. 맵고 칼칼한 그 맛과 강인한 듯 붉고 선명한 그 빛깔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추장이라고 해서 다 같은 고추장인 것만은 아니다. 어떤 고추를 써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담그느냐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다.
발효천국이라 불리는 순창은 지형적 특성상 일교차가 적고 바람이 적어 장류가 숙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제1호 장류산업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곳 순창의 아미산 자락에 위치한 장본가 전통식품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여 재래식 방법으로 고추장 및 전통장류와 장아찌, 반찬류를 생산하는 전통식품 인증업체로서 전통장류산업의 육성, 고품질의 전통식품 생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경영방침을 가지고 청결한 위생관리와 감칠맛나는 식품으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5년 째 장본가 전통식품을 이끌어오고 있는 강순옥 대표는 순창에서 나고 자란 순창 지킴이이다. 집안의 내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장 담그는 것을 보아왔다는 그녀는 많은 소비자가 전통고추장과 일반고추장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껴 전통의 냄새를 가득 담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항상 노력해왔다고 한다. 단가 경쟁 탓에 국산 주원료가 아닌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적도 있으나, 그녀는 단칼에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전통식품 제조에 수입 원료를 이용하는 것은 이미 전통을 저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여, 무엇보다 사명감을 중히 여겨야 한다고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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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 고추장은 달큰하면서도 알싸한 맛과 그 특유의 향이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
다양한 개발시도와 노력으로 전통의 맥 잇고자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에서는 순창지역에서 생산된 고추, 찹쌀, 콩 등의 무공해 재료에 전통을 이어받은 장인의 손맛을 더해 정감 있고 맛나는 고추장을 만들고자 항상 노력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장은 달큰하면서도 알싸한 맛과 그 특유의 향이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순옥 대표는 찹쌀을 비롯하여 보리, 매실, 고구마, 녹두, 스테비아, 밤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을 개발해냄으로써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 대표가 개발한 고구마 고추장은 무공해?무농약의 유기농 고구마를 이용하여 만듦으로써 일반인에게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또한 농약을 쓰지 않으므로 농민의 손길이 많이 가지 않게 되어 농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은 고추장 외에 된장, 간장, 쌈장 등의 장류와 장아찌, 반찬류를 만들고 있다. 순창지역에서 자란 양질의 콩으로 메주를 띄워 옹기에서 옛방식 그대로 재현하여 만들어지는 된장과 간장, 그리고 순창의 맛과 건강을 모두 담아 순창에서 자란 콩으로 만든 청국장 또한 전통의 깊은 맛이 살아있다. 그 밖에 참외, 무, 깻잎, 고들빼기, 더덕, 매실 등 각종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한 47가지 품목의 장아찌와 김치류 또한 그 깊은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07년 특허 등록을 마친 고추장 분말 또한 편리하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의 농민의 입장,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개발 의지는 소비자의 재구매를 통해서 분명히 확인된다. 한 번 맛을 본 이는 반드시 그 맛을 다시 찾게 된다는 것. 그래서 그녀는 제품을 판다는 생각보다 신용과 맛을 판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한다. 그녀의 이러한 생각은 순창군에서도 인정을 얻어 지원을 받고 있으니, 보다 더 개발에 힘 쓸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전하는 그녀는 전통을 잇는 데에 있어서만은 절대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그 본질이 퇴색하기 마련이므로 그보다는 지역민과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말하는 강순옥 대표야 말로 진정한 전통 지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명인으로 인정 받는 것이 소원이라는 그녀는 항상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한다. 홈페이지: www.jang7437.com
우리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의 고추장은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에서 3년 연속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그 맛에 자신이 있다. 또한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도 그 맛이 인정받은 바 있으니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맛을 알리는 데에 힘쓰고자 한다. <순창 장본가 전통식품 주요 연혁> 1991-대표 강순옥 장류제조기능인 인증서 수상(제27호) 2005-ISO 9001 인증 획득(EQA ICC) 2005-전통식품 품질인증 획득(고추장) 농림부 제24호 2005-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농림부 장관상 및 우수발효식품 지정서 수상 2006-‘전라북도 최고명품’ 전라북도 농?특산물 공동상표 사용허가(전라북도) 2006-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농림부 장관상 수상 및 우수발효식품 지정서(브로콜리 무침 개발) 2006-김치엑스포 한국김치대상 전통발효부문 금상수상-문화일보 2007-즉석식 분말고추장 제조방법 특허등록 2007-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농림부 장관상 수상(간장김장아찌) 2008-김치엑스포 한국김치대상 전통발효부문 대상수상 (고구마고추장) 2008-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선정 2008-벤처기업 선정 2008-모듬 장아찌 비빔밥 특허 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