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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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
  • 양성빈 본부장/이남경 기자
  • 승인 2008.08.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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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발전을 이끄는 조력자로서의 역할 수행할 것

   
▲ 한국 최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부산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으로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부산은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조선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미래 부산경제를 이끌어갈 산업으로 조선업과 더불어 수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의 장점을 살려 동북아 수산업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 최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건립을 추진해 왔다.
7년여의 건립 기간을 거쳐 최근 모습을 드러낸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세계의 많은 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웅장함으로 주위사람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집산 중심지 기능에 걸맞는 21C형 국제적 통합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동북아 수산의 물류와 무역 중심기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경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FTA체결과 같은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한국 수산물 유통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 국제수산물시장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초대형 냉동창고는 확보된 물량을 신선하게 보관, 공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동북아 수산업계의 중심으로 성장을 준비하다
도매시장의 건립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잘못된 상거래의 질서를 바로잡고 안정적인 제품의 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시장의 오픈을 기다려 왔기 때문이다. 부산은 해양도시로서 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에 수산물 유통체계의 확립과 가격안정모도, 식품의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세계적인 시장으로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와 시장측의 설명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거래를 위해 시장내부 시설과 관리시스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초대형 냉동창고 시설은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의 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게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고 거래의 전 과정을 기계화, 자동화하여 인건비와 물류비의 절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111,060㎡규모의 부지위에 건설된 시장은 물류운송을 하기에 최상의 동선을 바탕으로 건립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물차와 승용차의 동선을 불리해 물류체계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관련 유관기관들이 상주하고 있어 즉각적인 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도매시장 안에는 앞으로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갈 3개의 법인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원근해수산물을 담당할 2개의 법인과 연근해수산물을 담당할 1개의 법인이 모든 준비를 마친상태다. 원래 수산물 시장은 동북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을 목표로 건립된 만큼 연근해수산물의 취급은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업계의 요청으로 인해 어선의 숫자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시장에 법인이 들어올 수 있었다.

   
▲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찾는 해외바이어들은 부산이 동북아 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가능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초청설명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확인해
얼마전 본격적인 시장의 가동에 앞서 전세계에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1박2일에 걸쳐 개최된 이번 초청설명회에는 39개사에서 57명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법인은 총2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물량공급과 유대강화를 통해 해외물량유치 활동시 각 국가별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향후 해결해야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선 기존법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업체들이 설명회에 대거 참여해 신규 바이어의 발굴이 시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OTRA와의 연계를 통해 신규바이어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산국제수산무역 EXPO에 참여해 해외바이어 초청설명회를 확보하고 바이어 초대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이 들어선 암남동 일대는 냉동물류창고가 밀집되어 있어 수산물 유통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는 지역발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민들은 수산물도매시장의 건립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지역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도매시장을 하나의 관광단지화 하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암남공원과 도매시장이 연결되는 브릿지는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시장동 건물 3층에 준비중인 전시실은 학생들의 견학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야외 테라스 카페를 만들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과 직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9월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끝마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한국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시설과 시스템으로 동북아 수산업계의 중심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INTERVIEW  I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김대식 관리사업소장   

수산물도매시장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김대식 관리사업소장은 처음이라는 것은 시행착오를 거쳐 더 나은 내일은 만들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금의 도매시장이 그런 준비단계라고 전했다.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성공에 대한 자신감에는 확신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가가 급등하는 시점에 이런 시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바탕이 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소의 역할은 시장의 원활한 운영과 도매시장에 들어와 있는 법인의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는 그는 관리사무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발전은 법인들의 성공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만큼 법인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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