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효노인전문병원 / 신승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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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효노인전문병원 / 신승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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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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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최고의 노인전문 병원으로 지역밀착형 의료서비스 제공
“내 부모님이란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인구 4,752만 5천명 중, 396만 9천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백명당 8.3명으로 80년에 3.8명이었던 것에 비해 2.7배 증가되었다. 더욱이 70세 이상과 80세 이상의 인구 숫자도 80년에 비해 세 배 가량 증가하였다. 통계청은 오는 2030년이면 65살 이상 인구가 지금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이는 유년 인구 백명당 186명 꼴로 약 2배 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지난 2000년에 총 인구의 7.2%로 집계, ‘고령화 사회’ 의 기준인 7%를 넘겼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 진행 속도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빨라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경기도 양평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때문에 노인을 위한 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노인요양소가 곳곳에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노인성 질병에 대해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된 노인전문병원은 거의 없다. 이러한 지역의 실정을 인식하고 양평에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해 지역밀착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양평군 지정 양평효노인전문병원(www.yphospital.co.kr/031-771-6455)의 신승호 원장을 찾았다.

“노인성 질병의 전문 의료기관으로 최대의 안식(安息)과 평안(平安)함을 제공합니다.”
양평효노인전문병원은 경기 제일의 고장 양평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의 태자가 심었다는 천년된 은행나무가 있는 고장, 용문사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2003년 9월,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한 효병원은 만성질환, 노인성질환, 치매, 중풍 및 기타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 고충까지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노인 전문병원이다. 이곳의 신승호(노인의학 / 부인과 전문의) 원장은 “우리나라도‘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치매, 중풍, 뇌졸중, 고혈압, 만성노인성 질환 등이 급증하여 노인의료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며 “우리 '양평효노인전문병원'은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여 양평군 지정의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하여 노인분들을 가족처럼 정성껏 모시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양평효노인전문병원은 다른 노인병원과는 달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24시간 간병시스템과 휴양시설을 갖추고 노인성 질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곳은 각 병실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간병을 함으로서 보호자가 필요치 않다. 그리고 입원하신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이벤트 행사와 물리치료와 의료사업의 통합 재활 치료를 병행하여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 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노인전문병원이란 것이 유행처럼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시설과 요양원의 경우, 노인을 위한 시설이라는 의미에서는 비슷하지만 이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노인병원은 치료가 목적이며 나이가 들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증상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시설과 요양만을 요하는 요양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노인전문병원'을 요양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승호 원장은 양평에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어 도시에서 지친 노인이나 환자들을 위한 휴양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는데 그런 곳과 연계하여 양평효노인전문병원에서 직접 수진사업도 하고, 생활이 여의치 못한 노인이나 독거노인을 위해 가정방문 무료 의료서비스도 펼칠 것이라며 장래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아직은 노인병원이 확실히 정착되지 않았고, 양평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 때문에 저렴하게 하려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하다는 이유로 의료의 질을 낮출 수는 없습니다. 내 부모같은, 내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분들을 치료하는 것이니 ‘대충’은 허용되지 않죠”라며 말하는 신 원장에게서 환자를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전해졌다.

“노인 전문 병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노인병원의 환자들은 하루 이틀 아파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집에서 3~4년정도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다고 오시죠.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많습니다. 아직까지 노인성 질환에 대해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초기 치료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며 아직까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을 신 원장은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노인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에 대한 정부 규제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되는 것이 많습니다. 노인병원의 경우,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꼭 필요한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도적 보완이 없다면 허점을 이용한 사람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병원은 물론 노인들 역시 힘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신 원장은 시대가 변했으니 시대에 맞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반 외과가 다른 외과에 비해 성장하지 못한 것은 충분한 보상과 제도적 장치의 부족으로 평가되는 만큼 신 원장은 노인병원은 이러한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앞으로 신 원장은 병원을 좀 더 확장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노인전문병원으로서의 제대로 된 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요양시설에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제도적인 범위 내에서 가정방문 무료의료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경희대의료원과 을지중앙의료원과 연계되어 있으며 분당 서울대병원과의 연계도 준비하고 있어 다른 노인병원과 의료의 질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꽤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하지만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내 부모를 부양하려는 유년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노인들은 병과 힘겹게 혼자 싸운다. 전통적으로 우리 사회가 ‘효’를 중시했던 만큼 이러한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며 노인병원을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 중 하나다. 모든 노인들에게 ‘孝’를 실천하고 있는 양평효노인전문병원이 최고의 노인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글/이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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