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를 이어온 명인의 마음 담은 우리 고유의 멋과 禮
상태바
4대를 이어온 명인의 마음 담은 우리 고유의 멋과 禮
  • 백은미 기자
  • 승인 2008.07.1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 민족의 자부심 지켜낼 것

   
▲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4대를 이어온 한복업계의 산실 경도주단이 일궈낸 한복의 디자인적인 우수성은 이미 업계에도 대단히 알려진 바 있다.

민족문화의 지킴이, 현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 경남 진주 경도주단/정덕숙 한복연구가
정덕숙 한복연구가는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4대를 이어온 한복업계의 산 증인이며 한복 1세대로 오랜 시간을 한복연구에 몸담아 오면서 그가 일궈낸 한복의 디자인적인 우수성은 이미 업계에도 대단히 알려진 바 있다. 한창 한복이 전성기를 맞았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 그녀는 한복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제직하는 대규모의 경도주단을 운영하며 한복의 소재와 디자인, 보급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을 거듭해왔다.
국내에 ‘주단’을 최초로 정착시킨 장본인인 정덕숙 한복연구가는 실크의 본고장인 진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는 독보적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화려한 옷, 치장이 많은 옷, 격식이 많아 불편한 옷으로만 한복을 인식하는 요즘 사람들의 시선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끼는 사람의 기쁜 일을 함께 하는 자리, 격을 갖추어 예를 표해야 하는 자리에 한복만큼 좋은 옷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아하게 격식을 갖춘 한복의 멋과 품위에 더 비할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라며 양장에서 때와 장소와 경우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따져 준비하듯, 한복도 때와 장소에 어울릴 수 있게 입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한다. 또한 명절 때나 결혼식 때나, 어디에 가더라도 한 벌 가진 한복 잠깐 입으면 된다는 가벼운 인식을 버리고 시간, 장소, 경우에 맞게 갖추어 찾아주기를, 그로써 우리 민족의 문화에 자부심을 가져주기를 권한다.
우리 옷에 대한 애정과 인식이 퇴색해 한복이란 우리의 멋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정덕숙 한복연구가는 그런 취지에서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할 수 있는 한복 패션쇼 무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어왔다. 또한 서울 청담동에서 4대 째 한복에 대한 열정과 혼을 잇고 있는 한복계의 유망주인 그녀의 딸, 채지영 디자이너가 있음에 더욱 든든한 우리 한복의 미래를 자신한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후손에게 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녀의 열정이 계속 빛을 발하길 바라며, 또한 퇴색한 현대인의 인식이 움직여 그녀의 정신에 응하기를 고대한다. (홈페이지:
www.chae.co.kr / 본점 Tel.055-743-2364 / 서울 Tel.02-541-2364)

경도주단 정덕숙 한복 연구가-걸어온 길
1989- 제1회 정덕숙 한복작품발표회 / 1990- 우리옷협회 진주 지부장 / 1991- 제2회 정덕숙 한복패션쇼 / 1991- 아름다운 우리 옷 주최 전통부문 최우수디자이너상 수상 / 1993- 우리 옷 협회 이사 / 1993- 캐나다 교민 초청 한복 패션쇼 / 1993- 아름다운 우리 옷 주최 전통부문 전국 대상 수상 / 1998- 4H전국대회 오프닝쇼 / 1999- 진주전문대한 의류학과 강사 / 2001- sbs 美주최 2002 대한민국한복대전 / 2004- 월간 한복 창간 6주년 이리자상 수상 / 2004- 한복과 함께한 20년 ‘경도주단 저고리 디자인 100선’ 전시회 개최 / 2004- 진주 실크컬렉션 / 2005- 한복산업협동조합 이사
2005- 한복인의 모임 ‘비단회’ 창립 초대 회장 / 2005- 기아 오피러스 초청 한류 패션쇼 in 북경, 상하이, 광저우 / 2005- Global costume 세계의상페스티발 한복패션쇼 / 2006- 한불 120주년 한국문화 페스티발 한복패션쇼 in 프랑스 / 2007- 진주실크페스티발 한복 전시회 / 2008- 프랑스 명예대사 축제 초청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