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를 계승·발전하고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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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리를 계승·발전하고자 헌신
  • 남윤실 기자
  • 승인 2008.07.1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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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리 저변확대와 후진양성위해 불철주야

   
▲ 경기도문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인 임정란 이사장을 필두로 보존회 산하 12개 지부를 두고 정기공연을 열어 경기소리를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후진양성과 우리음악을 보급위해 심혈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www.oakjung.com)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인 임정란 이사장을 필두로 하여 2001년 창단되었다. 보존회 산하 12개 지부를 두고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한국 전통 문화 예술의 하나인 경기소리를 문화재적 보존 및 계승발전을 위해 전수교육을 비롯한 경기소리의 대중적·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임정란 이사장은 “경기소리가 경기도에 뿌리 깊게 자리매김을 하고 활성화되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 있고 뜻 깊은 것이며 소리인으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경기도립 민요악장으로 지내면서 지금의 이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창단과 동시에 경기소리의 체계적인 이론정립을 시켜야만 올바른 전승과 연구, 발굴,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경기소리 대전집’을 만드는데 혼신을 기울였다. 일반인들에게 ‘경기소리’ 전반에 대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전공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경기소리 대전집을 출판함으로써 ‘경기소리’의 재해석과 재평가 및 창작활동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소리를 접하고 호흡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학교, 복지관, 교통중심지, 공원 등에서 무료공연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정기공연을 열어 경기소리를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경기소리를 문화재적 보존 및 계승발전을 위해 전수교육을 비롯한 경기소리의 대중적·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임정란 이사장은 그녀의 스승이신 묵계월(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선생의 뜻을 받들어 전통 예술인으로 외길을 걸어오면서 경기소리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심혈을 쏟았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 후진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참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무료 강습과 학교 교육 또한 방관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경기민요 전문 강사를 양성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출강시키고 있을 정도로 그의 경기소리 사랑은 끝이 없다.
“우리의 것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이러한 우리 전통 예술의 계승, 발전을 위한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부디 이 땅의 모든 예인(藝人)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빨리 조성되어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는 임정란 이사장의 말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긍심이 느껴진다.
그의 지난 삶을 돌아보면 소리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그 과정 속에 험난했던 어려움들이 함께 있었기에 지금의 그가 존재하며,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대중들을 위한 공연기획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그의 모습은 인생속의 배움에 대해 항상 여유로움과 편안함만을 추구하려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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