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열려있는 법당으로 현대인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는 경덕 스님은 오늘도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염원하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급변하는 세계정서와 지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종교가 가져다주는 의의는 세상사에 대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며,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사후에 대한 인간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이처럼 나와 남, 인간과 자연 및 다른 생명을 둘로 보는 이원적 성향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모든 존재와 모든 생명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위로는 스스로 열심히 실천 수행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취한 바와 같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 아래로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일깨워 참된 지혜와 자비의 삶으로 인도하여 이 세상을 정신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각성된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 즉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실현에 있다. 또한 종교의 생명은 포교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종교라 하더라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것은 하나의 골동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사매거진>에서는 도심 속에서의 포교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경덕사 주지 경덕 스님을 만나 현대인의 지침서가 되어주고 있는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닫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부처님의 참 진리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다
경덕사의 경덕 스님은 이 세상 누구나 편히 와서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자리 풀고 갈수 있는 도심 속 소원성취 기도도량이 되고자 지난 2008년 2월 10일 경상남도 진주시 봉곡동에 자리를 잡았다. 시내에 인접하여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참배객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경덕사는 불교의 자비사상과 자유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깨워 주고, 기본적인 불교 예법을 통해 불교의 참 진리를 깨우치게끔 길을 열어주고 있다. ▲ 불교의 참 진리를 전하는 도심 속 소원성취 기도도량인 경덕사는 2008년 2월 10일 경상남도 진주시 봉곡동에 자리를 잡고 진정한 생활불교, 실천불교, 수행불교를 실천하고 있다.
“종교 교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선행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많이 알려고 하는 것보다 하나를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고 강조하는 경덕 스님은 “부처님은 우리 마음 속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욕심내지 않고 자비롭게 부처님 말씀대로 바르게 생활하고 모든 일상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마음이 부자면 진정한 행복은 마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며 자신의 마음에서 선심이 일어날 때 종교의 참 진리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므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저희 절에는 등불 3개를 달고 있습니다. 하나는 내 이웃을 위한 등불이고, 하나는 나를 지켜주고 있는 조상을 위한 등불이며, 마지막 하나는 내 가족을 위한 등불입니다. 이는 타인이 없이는 나도 없고 내가 없이는 타인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아간다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는 경덕사 경덕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구제 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시대의 큰 흐름에 따라 지역사회의 복지와 안녕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사회적 환경이 아무런 변화도 없고 경제적 불확실성은 더 깊어지는 가운데 집단 이기주의와 지역간·계층간·보혁간 갈등으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구심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지각 있는 이들이 화합하고, 나라와 국민들의 건승을 위하는 기도와 함성이 울려 퍼지고, 경덕 스님처럼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진실로 기원하는 작은 목탁소리는 우리나라의 앞날을 밝혀주는 연화등불이 되어 법의 꽃비가 내리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어릴 적 심취했던 문학 활동으로 많은 문학 작품을 출간하기도 한 그는 어느 날 몸이 불편하고 아픈 이들을 활법으로 많은 치유를 하면서 자신의 비상한 재주를 알았다고 한다. 이후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불치환자까지 치유한다하여 찾는 이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아픈 이들을 치유할수록 그 아픔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였고 결국 마음의 본질을 찾고자 출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문학에 대한 많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문학에 대한 저의 꿈은 쉽게 접히지 않았습니다. 제가 겪은 사사로운 일상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를 적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는 경덕 스님은 그렇게 꿈꾸었던 시인이 되었음에도 출가 후 종교의 본질을 찾고자 시인의 꿈을 잠시 접었다. 그리고는 경상남도 고성에 자리 잡은 작은 토굴에서 늘 하심을 가지라는 큰스님의 뜻을 담은 ‘하늘암’이라는 이름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한 그의 고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더욱 깊어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두 이해하기까지는 저 역시도 아직 수행이 부족 합니다”는 스님은 단 한명의 중생이라도 참 불법을 통해 구제중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포교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가정사 상담, 부부, 자녀문제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불교를 지향하고 싶다고 전하며, 자신 역시 매 순간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라는 생각으로 부처님의 참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 정진을 거듭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독을 환희로 바꿀 때 진정한 부처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그 환희의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열려있는 법당으로 현대인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는 경덕 스님의 바람처럼 넉넉한 인심이 있는 그 곳에서 어느새 불교의 한 자락에 서 있는 듯한 편안함이 밀려왔다. 도심 포교의 원력을 품고 첫 발을 내딛은 진주 경덕사가 앞으로 진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도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참 뜻을 알릴 수 있는 사찰로 자리 잡길 염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