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흑진주 몽돌해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대회와 남도의 봄을 마시는 이색 고로쇠 축제가 지난 2월 17일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마을에서 열렸다. ‘거제고로쇠약수축제마라톤대회’는 고로쇠 수액을 좋아하는 여행객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다가올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대회이며 전국에서 고로쇠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 거제시 관광 상품인 거제고로쇠 수액을 홍보하기 위한 거제고로쇠약수축제의 마라톤 대회가 지난 2월 17일 거제 몽돌해수욕장에서 개최하여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거제고로쇠 수액은 신현읍 문동·삼거리 일대와 동부·일운면 지역 8부 능선에 분포한 2만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연간 20만ℓ가 이 지역농민들에게 해마다 6억 여 원의 소득을 가져다주는 농번기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거제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약수는 다른 지방의 수액보다 거제 고로쇠 약수의 성분이 산도 6.5ph, 당도 1.8%, 마그네슘 2.31ppm, 칼슘 16.23ppm 등을 비롯해 10여 종의 미네랄을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에 두루 효과와 우수성이 알려져 있다. 거제고로쇠약수협회 유원주 회장은 “특히 이뇨, 변비, 위장병, 류마티스 관절염, 수창, 부창, 습진, 신경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민간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무공해 건강 음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거제고로쇠 수액’ 관광자원으로 행정지원 미비 거제고로쇠나무는 전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수액을 채취하며 해풍을 맞고 자라서 그 당도도 높아 여러 지역에서 거제지역의 고로쇠 수액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광 상품으로서 행정적 지원이 미비한 상태여서 그 인지도가 다른 곳에 비하여 많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특히 지리산 고로쇠의 경우 그 관광 상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서 수액 채취시 물량을 거제에서 채취한 수액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지만 행정당국에서는 이러한 관광 상품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고로쇠 약수는 섭씨 0~3도에서 보관하여 얼지 않도록 저온으로 보관하여야 하지만 아직 냉장보관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아 큰 애로사항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하루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차원에서 거제시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거제고로쇠 수액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거제시 로고가 찍힌 상품포장박스의 행정적 지원이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토대로 지리산 고로쇠에 견줄 수 있는 거제고로쇠 수액의 브랜드화를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