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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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 개최
  • 이명수
  • 승인 2016.04.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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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미술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시 교육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
▲ 전시관련 공간 및 활동사진(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시사매거진]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은 미술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대미술과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전을 지난 3월 29일(화)부터 오는 12월 31일(토)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은 과천이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미술관의 대표적인 기능인 수집,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의 기능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집 작품을 살펴보고 주변 일상 사물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수집을 해보는 공간, 전시의 기획의도를 퍼즐과 수수께끼로 풀어보는 공간, 직접 미술품 보존가가 되어 현미경을 통해 작품을 살펴보는 공간, 작품의 탄생 과정을 알 수 있는 어린이용 대형 촉감책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직접 전시기획자, 교육기획자, 미술품 보존가가 되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인 강홍구 작가의 <미키네 집-구름>, 김정숙 작가의 <비상>, 정연두 작가의 <시네매지션>이 전시되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전시 공간 구성으로 어린이들의 작품 감상을 도와준다. 강홍구 작가의 <미키네 집-구름> 작품은 작가로부터 실제 작품에 등장하는 ‘미키네 집’을 제공받아 같이 전시되었다. 그리고 작품 속 ‘미키네 집’에 직접 들어가서 작품이 촬영된 공간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0다.

김정숙 작가의 <비상>은 작품의 배경을 바꿔주는 교구재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전시장 안에 작품이 다른 공간에 위치하는 듯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 정연두 작가의 <시네매지션>은 마술, 영화 그리고 영화 찍는 모습들이 동시에 볼 수 있는 퍼포먼스 작품으로 작가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스케치 과정이 책으로 제작되어 작품 제작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개막일인 5일(화)에는 바르토메우 관장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현대미술 이야기>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전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제안은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전해줄 것이다.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 전시는 미술관의 기능(수집,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을 주제별로 분류해 각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과 교육 활동을 제공한다.

첫 번째 공간의 테마는 '미술관 작품의 이야기를 듣다'로 수집기능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미술관의 소장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수집 과정과 기준을 살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상시 활동으로 어린이 스스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일상생활 오브제를 활용한 수집활동을 경험해 보고 동시에 다른 친구들의 수집활동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 공간의 테마는 '작품 속 이야기와 만나다'로 조사·연구 공간이다.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작품은 작가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 중에 이루어지는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탄생한다. 작품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 아이디어, 작품의 제작 방식 그리고 재료 등을 직접 보고 감상하며 나만의 관점과 방법을 찾아보는 공간이다.

세 번째 공간의 테마는 '전시 속 숨겨둔 수수께끼를 풀다'로 전시 공간이다.

전시는 큐레이터의 기획의도에 따라 같은 작품일지라도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기획된다. 어린이들은 이 공간에서 전시 안에 숨겨진 큐레이터의 의도와 전시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코드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직접 풀어보며 미술관에서의 ‘전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네 번째 공간의 테마는 '오랫동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존 공간이다.

미술관 작품 상태를 건강하게 지키고, 본래의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보존·복원 활동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을 관람 할 때 주의해야 할 태도들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다섯 번째 공간의 테마는 '나만의 미술관을 즐기는 방법'이다.

어린이들은 앞에서 제시한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미술관을 멋지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픽토그램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수한 결과물은 향후 어린이미술관 공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어린이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은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한다.

▲<속닥속닥! 미술관 속 작품과 나>는 전시된 작품을 어린이가 직접 감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며, 작품을 통해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아대상 감상교육 프로그램이다.

▲<꼭꼭! 숨겨둔 전시 속 비밀들>은 큐레이터가 전시 속에 숨겨둔 비밀인 전시의 기획의도를 이해하고 전시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단체대상이며, 전시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관람 방법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에는 무슨 일이?>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이해하고 나아가 미술관을 관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과 6-7세 유아단체 대상이며 미술관의 각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미술관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각자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하고 표현하는 활동이다.

▲<미술관에 가면>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미술관의 여러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족이 미술관을 멋지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디자인하고 표현하는 활동이다.

<미술관에는 무슨 일이?>, <미술관에 가면>의 결과물은 향후, 어린이미술관 전시공간에서 관람에 필요한 방법을 알려주는 그래픽으로 실제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마련한 어린이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chil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시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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