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행복한 자리엔 언제나 춤추는대구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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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행복한 자리엔 언제나 춤추는대구막창
  • 장영희 기자/백은미 기자
  • 승인 2008.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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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입장 생각한 오랜 연구로 막창의 대중화 선도

   
▲ 춤추는 대구막창은 고객에게 편안한 행복감을 주겠다는 경영 이념으로 항상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저렴한 음식이 재료의 질까지 낮지는 않은 법
외식문화가 많이 고급화된 추세에 따라 사람들은 비싼 음식에서 외식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는 값비싼 음식에 다 이유가 있듯, 값싼 음식에도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판단이 아닐까. 과거 서민들이 저렴한 맛에 찾던 사람냄새 짙은 메뉴인 막창으로 업계에 도전장을 낸 춤추는대구막창의 박철성 대표는 “모든 것에 유행이 있듯 외식 메뉴에도 유행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막창은 몇 십 년 역사를 가진 우리 음식이니만큼 만드는 과정에도 비결이 있다. 그 세월에 값을 매긴다면 막창만큼 고급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막창에 대한 자부심을 표한다.
현재 부산에서 농산물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철성 대표는 무엇보다 농산물에 있어서만은 질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한 오랜 시간 종사해오면서 쌓아온 많은 인맥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좋은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이 모든 환경이 그가 춤추는대구막창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는 굉장한 이점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고추며 마늘, 각종 야채를 비롯하여 고춧가루에서 참기름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산의 좋은 재료를 싼 가격에 공급받아 운영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덕에 막창을 저렴한 가격에 팔더라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박철성 대표의 말에는 두 가지 일을 하느라 지치지 않느냐는 물음을 무색케 하는 힘이 있다.
박철성 대표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알지 못한 채 대충 공급받은 재료로 대충 만든다고 생각지는 말아달라는 힘 있는 당부를 전했다. 저렴한 음식이라 하여 재료의 질까지 낮지는 않은 법이라는 박 대표는 마음이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소비자가 판단하는 기준을 음식의 가격이 아닌 업주의 마음에 두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소비자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한다.

오랜 연구로 얻어낸 공개할 수 없는 비결 

   
▲ 춤추는 대구막창은 막창 뿐 아니라 곰장어, 오징어, 주꾸미, 뼈 없는 닭발 등을 참숯 불판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자주 들르는 고객들도 항상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막창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식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체내 필수 영양소인 칼슘함량(100g당 112mg)이 쇠고기(100g당 19mg)보다 높아 어린이에게는 성장 부진,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위에도 부담이 적다고 하는데, 이런 막창이 다른 부위에 비해 값이 싼 이유는 맛이 덜하거나 영양가가 떨어져서라기보다 타 부산물보다 여러 번 손이 가야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맛을 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춤추는 대구막창의 박철성 대표가 부산에서 ‘대구막창’이라는 이름을 걸고 사업을 시작하며, 처음 시도한 것은 대구에서 유명한 막창을 부산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어 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막창 요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부분, 그리고 약간은 질기게 먹는 대구 사람들과 달리 보다 부드러운 육질을 원하는 취향에 맞추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막창구이를 만드는 것, 또 거나하게 술 한 잔 걸치고 떠나도 웃으며 다시 찾을만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 세 가지가 박철성 대표가 가장 중심에 두고 고민했던 사안이다. 박철성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꽤나 오랜 시간동안 막창에 빠져 지냈다고 한다. 화학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막창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본 것이다. 또한 막창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 까지 모두 그가 고민한 부분이니, 그에 투자한 노력이나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결과 박철성 대표는 각종 과일을 비롯한 10가지 이상의 천연재료를 이용해 특유의 상큼한 소스를 개발해내고,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딱 기분 좋을 만큼 매운 맛의 양념막창을 개발하게 되었다. 박철성 대표는 물론 맛에 있어서도 뒤지지 않음을 자부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이용하고 있음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다. 덧붙여 불판에는 건강에 해로운 연탄을 쓰지 않고 질 좋은 참숯을 사용해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저녁 출출한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춤추는 대구막창에 몰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하여 막창 외에도 뼈없는닭발, 오징어구이, 곰장어 등이 준비되어 있고, 또한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좋으면서 다음 날 숙취에도 좋은 콩나물국을 함께 내고 있으니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단골고객들이 발길을 끊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겨진다. 보이지 않는 노력과 배려로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철성 대표와 춤추는대구막창의 향후 성장을 기대하며, 불안한 외식업계에서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업체가 성장하고 있음에 기쁨을 표한다.   가맹문의: 051-315-3345

INTERVIEW  I  춤추는대구막창 박철성 대표   

■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마디로,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다. 대구가 고향이고 술도 즐기다 보니, 막창을 한다는 곳은 찾아다니며 즐길 만큼 좋아한다. 그래서 막창으로 내 사업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 내가 일하는 가까운 부산에서 시작을 해 본 것이다. 떼돈을 벌어보겠다는 욕심 같은 것은 애초에 갖지 않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체인사업을 대규모로 확장하거나 사업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지금도 다른 지역 몇 곳에 ‘춤추는대구막창’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체인의 형태로 확장된 것은 아니다. 마음 맞는 사람 몇이 있어, 내가 좋아 시작한 일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물론, 먹고 나면 며칠 있어 또 생각나는 막창을 입맛에 맞게 먹으며 즐겁게 돈 버는 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같이 일해 볼 생각은 있다. 그러나 왕창 돈 한 번 벌어보겠다는 마음이 앞서 시작하고자 한다면 정중히 거절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처음 내가 막창으로 창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그걸로 되겠느냐,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시작부터 규모가 너무 큰 것이 아니냐는 둥 많이들 미심쩍어했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말들에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그 근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한 번 성공해보이겠노라고 더욱 다짐을 굳혔다. 사실 지금 이 정도 일어선 것으로도 주변 사람들은 많이 놀라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나의 최종 목표는 서울 진출이다. 지방에서 인정받은 내 창업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서울에서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다. 서울도 다 사람 사는 곳인데,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막창이 통하지 않을 리 있겠느냐. 내가 알고 있는, 이 진한 막창의 맛을 꼭 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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