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 학력인증교육 ‘검정고시반’ 개강식 개최

[시사매거진]결혼이주여성들의 학력취득을 통한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나섰다고 전주시는 밝혔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일 고려검정고시학원에서 관내 결혼이주여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검정고시반 개강식을 가졌다.
시는 학력 등 자격조건 미달로 인해 단순노동과 기피업종 취업 등을 반복하며 사회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 고려검정고시학원과의 기관연계를 통해 총 3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결혼이주여성이 극복해야 할 한국어 언어 습득 및 문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사와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특수한 환경과 여건에 맞게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개강식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 이길자 씨(중국)은 “선배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이 부러워 저도 열심히 노력하여 올해는 꼭 대학에 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배움을 열망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향후 대학 진학률을 높일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여 학력취득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고려검정고시학원은 지난해 25명의 교육생 중 초졸 반 5명, 중졸 반 8명, 고졸 반 5명이 합격해 75%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