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랜드의 겨울 보내고 ‘봄철’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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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랜드의 겨울 보내고 ‘봄철’ 나기
  • 취재_김영란 차장
  • 승인 2008.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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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간 가치 차이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포지셔닝 해야
파리크라상의 ‘파리크라상 키친’, 크라제 버거의 ‘크라제 다이너’, 일마레의 ‘일마레 미니’, 배스킨라빈스의 ‘카페 31’ 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母브랜드 이후 론칭한 제2브랜드다. 후속 브랜드로 성공하기 어렵다하지만, 업체 관계자들은 “신규 브랜드 론칭에 투자되는 초기비용 및 시간, 인력 등을 절약할 수 있고 브랜도 인지도에 따른 홍보효과를 비롯해 제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전하며, 제2, 제3 브랜드의 매력도를 설파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아이템 설정과 틈새 파고드는 전략 없다면 동장군도 물러가야할 차가운 업계 현실. 그 속을 파고드는 세컨드 브랜드들의 업그레이드 전략이 단연 화제다.



고객니즈 충족시키는 복합 아이템
‘조치조치’ 등의 외식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엘케이푸드피아가 한국의 전통적인 메뉴인 쌈밥과 일본의 샤브샤브를 접목시켜 내놓은 ‘쌈샤브조치’.
‘쌈샤브조치’(www.ssamshabujochi.co.kr)의 매력은 전통 샤브샤브 요리 외에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해산물 샤브샤브와 쌈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또 매일 직송되는 신선한 야채와 최고급육의 쌈밥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웰빙과 미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고단백, 저칼로인 샤브샤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호하는 음식이지만 비교적 고가여서 접근이 쉽지 않은 단점이 이었다. 이러한 고객의 욕구의 부응하여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샤브샤브, 칼국수, 별미 죽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 서비스와 요리, 가격거품 확 빼
오리공감의 본사인 (주)아나스푸드빌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오리숯불구이 전문점인 ‘가나안덕’의 10여년에 걸친 운영노하우와 전문적인 오리사육과 유통시스템을 바탕으로 오리공감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오리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전문점 ‘오리공감’(www.happy52.co.kr)은 본사에서 직접 공급되는 최상의 오리를 사용해, 전 메뉴를 1인분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8천 원 선. 이외에도 10여 가지의 한약재와 오리뼈로 육수를 내어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오리탕’ 역시 한약재와 오리뼈를 우려낸 육수로 만든 담백하고 고소한 영양죽도 사이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양한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가맹점 사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

보기에도 맛있어야
이삭토스트로 1천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던 (주)이삭이 덮밥 파스타 전문점인 이삭요벨’(www.isaacs.co.kr)을 런칭했다. 이삭요벨은 히브리어로 ‘축복의 나팔’이라는 뜻. 2030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이삭요벨은 감성 맞춤을 위해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도자기를 공수해, 덮밥과 파스타를 담아내고 있다.
이삭요벨의 주 메뉴는 치킨데리야키 덮밥 외 덮밥류 18종, 새우버섯크림파스타 등 파스타류 8종, 치킨텐더샐러드 등 샐러드류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메뉴별 가격은 덮밥류가 4,500~6,
500원, 파스타 5,000~7,000원, 샐러드 3,000~4,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웰빙,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하고 식물성 올리브유만을 사용함으로써 차별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삭요벨은 인테리어도 파스텔톤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제 2브랜드 론칭이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이로운 점이 있지만 자칫 차별화를 실패했을 경우 모 브랜드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고객이 브랜드간의 가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포지셔닝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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