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친환경·불연 바닥재를 만들다
지난 3.1절 기념식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경기도 김포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이 이 나라의 중추”라는 발언을 했다. 취임 후 첫 주말 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면서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인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기준으로 GDP 13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지만 중소기업이 취약한 것은 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은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대기업도 유명하지만 세계시장을 독점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브리타는 세계 정수기 시장의 85%를 장악하는 기업이고 푸츠마이스터는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압펌프의 90%가 이 기업의 제품이다. 헹켈의 주방용 칼은 “쌍둥이 칼”로 알려졌으며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주부나 요리사도 환영하는 명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의 세계대전 후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가업으로 물려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이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IT산업이나 서비스산업보다 제조산업의 가치가 떨어지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특유의 장인정신과 탄탄한 중소기업 덕분에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과 금융투자에 매몰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의 위상은 독일이나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열악한 실정이다.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최고의 명품을 만들어 내어도 주목을 끌기 어렵고 ‘중소기업치곤 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세계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오히려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주축이라 할 수 있다.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을 만들다
가장 가벼운 게 가장 좋은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느 기업체의 대표가 세계 최초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 앞으로 목표로 원대한 포부를 밝혔을 것이다. 하지만 (주)한성개발(www.hansungps.com)의 강태영 총괄사장은 국내 유일하게 개발한 기술을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번에 (주)한성개발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국내유일 친환경 불연바닥제인 ‘한성칼라폴리싱’ ‘한성칼라폴리싱’은 모든 콘크리트 바닥에 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색상이나 무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도안할 수 있는 완전 친환경 제품이다. 전문가들의 ‘앞으로 100년간은 콘크리트 바닥재로 이보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호평을 받은 ‘한성칼라폴리싱’은 강태영 총괄사장의 장인정신이 만든 명작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한성칼라폴리싱’을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 최고의 작품을 강태영 총괄사장은 선뜻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다. 엔지니어로서 단지 일개 기술이 아닌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은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서 널리 쓰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승화된 것이다.
“엔지니어로 출발해서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을 남겼기 때문에 전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기존 에폭시 제품은 때가 많이 타고 화재 시에 매우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한성칼라폴리싱’은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을 뿐 아니라 물에 닿아도 미끄럼이 방지되고 수성계 바닥제품은 콘크리트에 침투하지 못하고 설령 침투하더라도 물에 닿으면 녹는데 이 소재는 수성계인데도 콘크리트에 쉽게 침투하고 물에 닿아도 녹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성칼라폴리싱’은 기존 에폭시와 비슷한 단가로 시공할 수 있어 바닥 및 도장 공사의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직한 경영이 만들어낸 쾌거
많이들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부자로 ‘경주 최 부잣집’을 꼽는다. 과거 10만 석 이상의 쌀을 쌓지 않았고 흉년이 들 때면 곡식을 농민에게 베풀며 300년 전통을 쌓은 ‘경주 최 부잣집’은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강태영 총괄사장 역시 이에 못지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는 큰 욕심을 부리는 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총괄사장의 임금은 사회에 환원되는 것으로 아예 회사정관으로 못을 박았다는 그는 5년간 회사에서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한다. 대표이사직은 경주에 (주)한성개발을 처음 만들 때부터 근무해온 김윤성 씨에게 맡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전념한 것이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김윤성 대표역시 30대 CEO로서 흠잡을 것 없는 회사경영을 하고 있다. 너무 일찍 물려준 건 아니냐는 질문에 강태영 총괄사장은 손사래를 쳤다. “나같은 강성오너는 회사의 초창기에는 필요하지만 회사가 안정된 후엔 다른 성향의 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가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역시 기술개발. 친환경·불연재 바닥재를 만든 기술을 벽면재에 대입하는 것이 자신의 다음 목표라고 한다. ‘한성칼라폴리싱’을 개발하는데 성능테스트비만 2억 원을 투자했을 만큼 기술개발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욕심을 내는 강태영 총괄사장의 다음 작품이 벌써 궁금해진다.
강태영 총괄사장은 그의 성공 비결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기존의 바닥재가 모두 인체에 해로운 유해성 물질이라는 문제의식에 끈질기게 매달린 결과 바닥재에 관한 기존의 통념을 뒤엎고 전혀 새로운 차원의 대작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남과 똑같은 제품을 가져와 술 사주며 사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야 정직한 경영이고 전 그런 길을 선택한 겁니다.” 국내유일 친환경·불연재 바닥재의 탄생은 이런 강직한 경영에서 비롯한 쾌거였던 것이다.
(주)한성개발은 ‘한성칼라폴리싱’ 개발 전에도 도장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었다. (주)한성개발이 개발한 일어나지 않는 에폭시인 ‘한성에폭시’는 에폭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해외진출도 적극적이어서 2006년에 중국 북경에 (주)한성우진을 설립하는 등 중국, 호주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진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국내유일 친환경·불연재 바닥재 탄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성칼라폴리싱’ 개발은 브리타, 푸츠마이스터, 헹켈 못지않은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중소기업 신화 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세종대왕을 닮은 경영관
세종대왕에 관한 집중적인 조명이 KBS 사극 방영을 타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의 경영력과 리더쉽에 관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특히 무엇 하나 소홀히 놓치지 않는 문제의식과 멈출 줄 모르는 혁신의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도, 법규에서 과학, 예절, 음악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준을 세종 때에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는 안 된다’라는 세종의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세종이 경전과 사서를 끊임없이 탐독했던 건 맹목적인 독서가 아닌 그 책 속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훈민정음 창제는 관료들이 집요하게 반대하였지만 평민을 일하고 복종하는 존재가 아닌 교화와 교육의 대상으로 바라본 세종의 집념이 오늘날 거의 문맹률 0%에 이르는 놀라운 나라를 탄생시켰다.
강태영 총괄사장이 각고의 고생 끝에 탄생시킨 ‘한성칼라폴리싱’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이유가 문제의식과 혁신의지에 있다. (주)한성개발이 ‘한성칼라폴리싱’에 만족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개발에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정체될 것이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오너가 창조 없이 세상 탓만 하면 안됩니다. 오너는 이미 그런 경영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을 열어야 하지요.” 일본에서 강태영 총괄사장을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일본으로 초청하려 했었다. 그러나 강태영 총괄사장은 “나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내가 만든 걸 보여주고 일본에 가겠다”며 보류했다고 한다. 당장 눈앞의 이윤이 아닌 원칙과 소신을 우선하는 강태영 총괄사장의 경영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우리는 사무실, 공장, 주차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그동안의 제품과는 다른 ‘한성칼라폴리싱’을 만날 것이다. 2만 불 국민소득의 국가에 걸맞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불이 나도 독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불연 바닥재가 강태영 총괄사장의 바람대로 나라와 만인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
(주)한성개발 강태영 총괄사장 인터뷰
(주)한성개발은 에폭시도장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최초로 친환경·불연바닥재인 칼라폴리싱을 개발하여 한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을 하고 2010년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라폴리싱이란 모든 콘크리트표면에 원하는 색상을 침투방식으로 염색하여 폴리싱공법으로 대리석처럼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공장바닥, 학교, 주차장 등에 주로 에폭시계나 우레탄계 같은 환경유해물질인 페인트로 콘크리트바닥 마감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칼라폴리싱은 친환경 불연재로 한국건자재시험 연구원으로부터 KS규격시험에서 친환경, 불연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을 모두 통과하고 전문가들로부터 꿈의 바닥재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국 스페이사로부터도 스페셜 등급을 받음으로써 회사는 고성장 동력을 갖게 되었고 사회적으로는 차세대 친환경 불연재를 제공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약 5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한성개발의 총괄사장으로서 외국에서 페인트에 관한 공부를 하고 6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2002년 7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소자본으로 에폭시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한성개발을 설립하고 외국에서 공부한대로 우수한 책임 시공과 꾸준한 A/S를 통한 철저하고 신속한 시스템으로 회사는 매년 100% 이상씩 고성장을 이루어왔다. 매년 고성장으로 인해 매출과 직원들은 늘어 갔지만 회사는 시장의 과다한 경쟁수주로 인해 수익성은 점점 떨어져 어려워질 뿐 어려움을 타개하지 않고는 더는 회사운영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경영자로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다. 회사의 어려운 점을 개선하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기술과 제품을 자체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소기업이 다 그렇듯이 개발비와 연구여건 등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사업의 자본은 돈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과 노력이라는 생각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나는 신제품개발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2006년 관사에다 연구실을 마련하고 가족 및 지인들과 거의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낮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퇴근 후에는 밤늦게까지 연구실에서 2년이라는 거의 모든 시간을 연구에 몰두한 결과로 지금의 칼라폴리싱 개발에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2년이라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경영자로서 직원들에게 꿈을 줄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또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로서 친환경 불연재인 칼라폴리싱이라는 대작을 남기게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지난 3.1절 기념식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경기도 김포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이 이 나라의 중추”라는 발언을 했다. 취임 후 첫 주말 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면서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인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기준으로 GDP 13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지만 중소기업이 취약한 것은 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은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대기업도 유명하지만 세계시장을 독점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브리타는 세계 정수기 시장의 85%를 장악하는 기업이고 푸츠마이스터는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압펌프의 90%가 이 기업의 제품이다. 헹켈의 주방용 칼은 “쌍둥이 칼”로 알려졌으며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주부나 요리사도 환영하는 명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의 세계대전 후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가업으로 물려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이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IT산업이나 서비스산업보다 제조산업의 가치가 떨어지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특유의 장인정신과 탄탄한 중소기업 덕분에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과 금융투자에 매몰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의 위상은 독일이나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열악한 실정이다.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최고의 명품을 만들어 내어도 주목을 끌기 어렵고 ‘중소기업치곤 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세계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오히려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주축이라 할 수 있다.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을 만들다
가장 가벼운 게 가장 좋은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느 기업체의 대표가 세계 최초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 앞으로 목표로 원대한 포부를 밝혔을 것이다. 하지만 (주)한성개발(www.hansungps.com)의 강태영 총괄사장은 국내 유일하게 개발한 기술을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번에 (주)한성개발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국내유일 친환경 불연바닥제인 ‘한성칼라폴리싱’ ‘한성칼라폴리싱’은 모든 콘크리트 바닥에 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색상이나 무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도안할 수 있는 완전 친환경 제품이다. 전문가들의 ‘앞으로 100년간은 콘크리트 바닥재로 이보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호평을 받은 ‘한성칼라폴리싱’은 강태영 총괄사장의 장인정신이 만든 명작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한성칼라폴리싱’을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 최고의 작품을 강태영 총괄사장은 선뜻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다. 엔지니어로서 단지 일개 기술이 아닌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은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서 널리 쓰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승화된 것이다.
“엔지니어로 출발해서 만인이 쓸 수 있는 대작을 남겼기 때문에 전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기존 에폭시 제품은 때가 많이 타고 화재 시에 매우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한성칼라폴리싱’은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을 뿐 아니라 물에 닿아도 미끄럼이 방지되고 수성계 바닥제품은 콘크리트에 침투하지 못하고 설령 침투하더라도 물에 닿으면 녹는데 이 소재는 수성계인데도 콘크리트에 쉽게 침투하고 물에 닿아도 녹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성칼라폴리싱’은 기존 에폭시와 비슷한 단가로 시공할 수 있어 바닥 및 도장 공사의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직한 경영이 만들어낸 쾌거
많이들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부자로 ‘경주 최 부잣집’을 꼽는다. 과거 10만 석 이상의 쌀을 쌓지 않았고 흉년이 들 때면 곡식을 농민에게 베풀며 300년 전통을 쌓은 ‘경주 최 부잣집’은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강태영 총괄사장 역시 이에 못지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는 큰 욕심을 부리는 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총괄사장의 임금은 사회에 환원되는 것으로 아예 회사정관으로 못을 박았다는 그는 5년간 회사에서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한다. 대표이사직은 경주에 (주)한성개발을 처음 만들 때부터 근무해온 김윤성 씨에게 맡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전념한 것이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김윤성 대표역시 30대 CEO로서 흠잡을 것 없는 회사경영을 하고 있다. 너무 일찍 물려준 건 아니냐는 질문에 강태영 총괄사장은 손사래를 쳤다. “나같은 강성오너는 회사의 초창기에는 필요하지만 회사가 안정된 후엔 다른 성향의 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가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역시 기술개발. 친환경·불연재 바닥재를 만든 기술을 벽면재에 대입하는 것이 자신의 다음 목표라고 한다. ‘한성칼라폴리싱’을 개발하는데 성능테스트비만 2억 원을 투자했을 만큼 기술개발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욕심을 내는 강태영 총괄사장의 다음 작품이 벌써 궁금해진다.
강태영 총괄사장은 그의 성공 비결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기존의 바닥재가 모두 인체에 해로운 유해성 물질이라는 문제의식에 끈질기게 매달린 결과 바닥재에 관한 기존의 통념을 뒤엎고 전혀 새로운 차원의 대작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남과 똑같은 제품을 가져와 술 사주며 사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야 정직한 경영이고 전 그런 길을 선택한 겁니다.” 국내유일 친환경·불연재 바닥재의 탄생은 이런 강직한 경영에서 비롯한 쾌거였던 것이다.
(주)한성개발은 ‘한성칼라폴리싱’ 개발 전에도 도장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었다. (주)한성개발이 개발한 일어나지 않는 에폭시인 ‘한성에폭시’는 에폭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해외진출도 적극적이어서 2006년에 중국 북경에 (주)한성우진을 설립하는 등 중국, 호주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진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국내유일 친환경·불연재 바닥재 탄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성칼라폴리싱’ 개발은 브리타, 푸츠마이스터, 헹켈 못지않은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중소기업 신화 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세종대왕을 닮은 경영관
세종대왕에 관한 집중적인 조명이 KBS 사극 방영을 타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의 경영력과 리더쉽에 관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특히 무엇 하나 소홀히 놓치지 않는 문제의식과 멈출 줄 모르는 혁신의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도, 법규에서 과학, 예절, 음악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준을 세종 때에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는 안 된다’라는 세종의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세종이 경전과 사서를 끊임없이 탐독했던 건 맹목적인 독서가 아닌 그 책 속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훈민정음 창제는 관료들이 집요하게 반대하였지만 평민을 일하고 복종하는 존재가 아닌 교화와 교육의 대상으로 바라본 세종의 집념이 오늘날 거의 문맹률 0%에 이르는 놀라운 나라를 탄생시켰다.
강태영 총괄사장이 각고의 고생 끝에 탄생시킨 ‘한성칼라폴리싱’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이유가 문제의식과 혁신의지에 있다. (주)한성개발이 ‘한성칼라폴리싱’에 만족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개발에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정체될 것이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오너가 창조 없이 세상 탓만 하면 안됩니다. 오너는 이미 그런 경영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을 열어야 하지요.” 일본에서 강태영 총괄사장을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일본으로 초청하려 했었다. 그러나 강태영 총괄사장은 “나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내가 만든 걸 보여주고 일본에 가겠다”며 보류했다고 한다. 당장 눈앞의 이윤이 아닌 원칙과 소신을 우선하는 강태영 총괄사장의 경영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우리는 사무실, 공장, 주차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그동안의 제품과는 다른 ‘한성칼라폴리싱’을 만날 것이다. 2만 불 국민소득의 국가에 걸맞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불이 나도 독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불연 바닥재가 강태영 총괄사장의 바람대로 나라와 만인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
(주)한성개발 강태영 총괄사장 인터뷰
(주)한성개발은 에폭시도장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최초로 친환경·불연바닥재인 칼라폴리싱을 개발하여 한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을 하고 2010년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라폴리싱이란 모든 콘크리트표면에 원하는 색상을 침투방식으로 염색하여 폴리싱공법으로 대리석처럼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공장바닥, 학교, 주차장 등에 주로 에폭시계나 우레탄계 같은 환경유해물질인 페인트로 콘크리트바닥 마감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칼라폴리싱은 친환경 불연재로 한국건자재시험 연구원으로부터 KS규격시험에서 친환경, 불연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을 모두 통과하고 전문가들로부터 꿈의 바닥재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국 스페이사로부터도 스페셜 등급을 받음으로써 회사는 고성장 동력을 갖게 되었고 사회적으로는 차세대 친환경 불연재를 제공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약 5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한성개발의 총괄사장으로서 외국에서 페인트에 관한 공부를 하고 6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2002년 7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소자본으로 에폭시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한성개발을 설립하고 외국에서 공부한대로 우수한 책임 시공과 꾸준한 A/S를 통한 철저하고 신속한 시스템으로 회사는 매년 100% 이상씩 고성장을 이루어왔다. 매년 고성장으로 인해 매출과 직원들은 늘어 갔지만 회사는 시장의 과다한 경쟁수주로 인해 수익성은 점점 떨어져 어려워질 뿐 어려움을 타개하지 않고는 더는 회사운영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경영자로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다. 회사의 어려운 점을 개선하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기술과 제품을 자체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소기업이 다 그렇듯이 개발비와 연구여건 등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사업의 자본은 돈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과 노력이라는 생각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나는 신제품개발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2006년 관사에다 연구실을 마련하고 가족 및 지인들과 거의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낮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퇴근 후에는 밤늦게까지 연구실에서 2년이라는 거의 모든 시간을 연구에 몰두한 결과로 지금의 칼라폴리싱 개발에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2년이라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경영자로서 직원들에게 꿈을 줄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또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로서 친환경 불연재인 칼라폴리싱이라는 대작을 남기게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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