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산 옥천사/성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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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옥천사/성륜스님
  • 취재_장영희 기자/황지연 기자
  • 승인 2008.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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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로 중생과 함께하는 사찰로 거듭나다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에 위치한 연화산은 1983년 경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성읍 서북쪽 약 12Km에 있는 해발 477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숲이 울창하고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연결되는 관광지로 숨과 계곡등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산이다. 이곳에 웅장한 위엄을 가지고 자리 잡고 있는 옥천사는 신라천년의 고찰이자 대찰로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조사(625~702)가 옛 가야지역을 관장하는 ‘화엄종찰’로 조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선 후기에는 승려 수가 300명에 이를 정도로 융성했다고 전해지는 연화산 옥천사(www.ckcheonsa.or.kr/055-672-0100)를 찾아 우리민족의 뿌리 깊은 역사와 얼을 느껴보았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불교의 가르침
경남 고성군을 대표하는 연화산 일대는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연화산에는 많은 사찰도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중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 ‘옥천사’는 대웅전 뒤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샘이 있어 ‘옥천’이란 이름이 붙여진 사찰로 유명하다. 옛 전통의 숨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옥천사는 경남유형문화재 제 132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옥천사의 입구에 있는 성보박물관에는 신라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많은 문화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아 신라천년 고찰로 알려져 있는 옥천사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여 온 옥천사는 지난 2007년부터 템플스테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더욱 가까이 전하고 있어 다시한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의 사람들은 종교를 선택할 기회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템플스테이는 불자들만의 프로그램이 절대로 아닙니다. 종교적 소신을 넘어서서 자신의 어제를 뒤돌아보고 오늘의 가르침을 통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는 성륜 스님은 울타리 밖의 사람이 울타리 안의 세계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옥천사의 템플스테이가 많은 이들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연화산 옥천사 주지 성륜스님 인터뷰
천년의 옥샘이 샘솟는 옥천사를 지키며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성륜 스님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세상 속의 사람들을 보면서 모순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인생사는 원인과 결과에 의한 작용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명에 의해서 인생사가 결정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십리를 가든 백리를 가든 그 길은 자신이 자신의 두 발로 걸어간 길입니다. 내 삶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고 강조하며 더욱 희망찬 내일을 그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삶의 주재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륜 스님은 현대인들에게 종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사찰을 운영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전통적 교리 속에 내재된 바른 진리를 더욱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라의 큰스님이신 의상대사의 원력에 의하여 화업십찰 중 하나로 창건된 옥천사는 국운이 불운했던 한 때에는 승군의 주둔지가 되어 호국의 가람이 도기도 했고, 선과 교를 망라하여 많은 고승대덕이 주석하며 수행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며 옥천사의 역사를 설명하는 성륜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옥천사에서 불교의 역사문화와 휴식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전하는 스님의 작은 소망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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