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양양군이 운영하는 목재문화체험장이 내실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전국에서 모범적인 운영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장이 숲 해설과 목재체험프로그램, 목공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준 높은 목공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양양 지역은 물론 속초, 고성, 인제 등 인근 시군 학교들의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 및 목제품에 관한 지식과 정보제공, 보고 듣고 느끼고 만드는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목재문화 진흥 및 목재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0년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에 건립되었다.
경복궁 기둥으로 사용되었다는 금강송을 비롯하여 미송과 낙엽송 등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해 감각적으로 건축하고, 실내에 꿈꾸는 나무 조형물과 대형 키네틱 새(갈매기)등을 설치하여 공간적 조형성이 돋보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15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운영된 목재문화체험은 목재체험 프로그램과 목공학교로 나뉜다. 목재체험 프로그램은 목재체험지도사로부터 숲 해설과 함께 산림부산물을 활용해 액세서리, 솟대, 보석함 등을 만들어보는 기초 프로그램으로서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숙박객과 유치원, 초·중교의 단체체험으로 인기가 많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은 테이블, 서랍장, 수납장 등 원목가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목공학교는 톱질 등 기초부터 배우는 초급과정과 난이도에 따라 중급, 고급 등 3개 반이 운영 중이며, 3~6월, 7~10월 등 4개월씩 운영된다. 셀프인테리어, DIY를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듯 반별 정원인 10명의 2배에 가까운 신청률을 보여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군은 운영상 어려움으로 중도 포기한 타지역 목재문화체험관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숲해설가를 겸한 목재체험지도사와 공공 숲가꾸기 인력 활용해 목재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목공학교는 목공예협동조합에 위탁하면서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또 수준별로 세분화하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왔다.
이같이 우수한 운영사례가 알려지면서 목재문화체험장 개관을 준비하는 평창, 정선, 전북 임실, 인천 등 다른 지자체에서 지난해 벤치마킹을 수차례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내에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짚 라인, MTB경기장 등과 연계돼 있어 산림휴양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데다 지난해 ‘자생식물원’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유치, 2018년까지 조성될 예정에 있는 등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복합산림휴양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양양군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지역의 목재문화를 알리고 친환경적 목공예의 생활화를 위해 운영하는 목재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양양목재문화체험관에는 모두 2만 4,543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유료 체험인원은 2,780명으로, 이를 통해 1,672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두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