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혁신도시/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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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혁신도시/제천시
  • 취재_서상희 기자
  • 승인 2008.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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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육성으로 성장하는 미래지향 도시
한걸음 진보된 행정력으로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제천시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등산 꼭대기에서 보지 못하면 달 밝은 밤 평동으로 만나러 간다.’ 이 글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박달이란 선비를 그리워하며 금봉이란 여인이 한양으로 가는 고갯길에서 쓴 시이다. 훗날 이 여인은 박달을 그리워하며 목숨을 버리는데, 이 사연을 뒤늦게 들은 박달이 고갯마루에서 울며 통탄하여 나온 지명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울고 넘는 박달재’의 시초이다. 박달재가 위치한 제천시는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악산과 청풍호가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환경과 교통?문화의 도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제천시는 인재가 많이 나오는 도시로 유명한데, 그러한 영향 덕분인지 현재의 제천시도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여 지원하는데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인심 좋고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 제천시를 만나보자.


기암괴석의 명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곳
월악산, 치악산, 소백산 등 3개의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제천시는 깨끗한 자연과 충북, 강원, 경북,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시스템, 풍부한 자원으로 예로부터 도심에 지친 이들의 편안한 휴식처이며 건강의 도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고 넘는 고개 박달재’를 비롯하여, 제천 10경중에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로 수백 년이 넘은 소나무와 겨울철 공어로 유명한 의림지, 충주댐의 건설로 5개 지역의 문화재를 모아 조성된 청풍호반과 더불어 수려하고 우아한 기암절벽과 절경은 세계 어느 관광자원에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약초들은 그 약효가 뛰어나 한방치료제의 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 제천시가 한방바이오특구 정부 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도 단시간에 찾아올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의 요지인 제천시는, 눈을 떠 바라보는 곳마다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환상적인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제천시는 동쪽에서 내려오는 따스한 햇살과 코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솔잎향이 상쾌한 도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항상 밝게 웃는 시민들과 인정 넘치는 상인들의 모습은 다른 도시에서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고향의 느낌을 준다. 제천시 엄태영 시장은 “그동안 시멘트를 생산하는 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천시가 얼마나 자연을 보존하고 사랑하는지 직접 오셔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제천시의 자연은 우리나라의 보물입니다. 인간과 더불어 이러한 깨끗한 자연을 지키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제천시의 산업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산업과 도시발전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도시 건설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제천시는 혁신주체로서 발 빠르게 대처해 2005년 9월 정부로부터 혁신선도단체로 지정받은데 이어, 지난해인 2007년 1월 전국최초로 자치형 팀제인 나이스팀제로 조직을 완전 재편해 성과를 중심으로 한 시민본위의 행정역량을 펴 왔다. 그 결과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생산성대상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도 단위 각종 평가에서 4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유례없는 성과와 25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받는 성과를 가져왔다.


미래성장형 교육인프라 구축
제천시의 이러한 발전은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하는 교육시스템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1992년부터 제천시장학회를 운영하며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단법인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기금규모가 적어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제천시는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을 2008년 1월 15일 설립하여 설립 및 운영, 관련 조례 등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였으며 장학 사업에 뜻을 함께한 시민 50명을 재단임원으로 구성 4억 원의 추가 기금을 마련하였다. 또한 현재도 시민 ‘1인 1구좌 갖기 운동’ 을 펼치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하고 있다. 엄태영 시장은 “그동안의 단순한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해외유학 사업과 우수교사 지원 사업 등의 21세기 진정한 인재육성을 위해 사업을 확대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이제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 그 속에 제천 출신의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쟁력은 어느 지역이 보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 내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이를 위해 제천시는 미래전략목표의 하나로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실제로 2005년 정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시민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과 인재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제천시의 노력에도 제도권에 사로잡힌 교육의 현실상 많은 어려움은 존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외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인데, 장학사업 등 교육지원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집중지원이 지역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건강과 문화, 교통중심의 도시
제천시는 2007년 시정사업 성과로 2007년 7월 정부로부터 봉양읍 구곡리와 마곡리 일원에 5천342㎡ 규모의 제천종합개발지구 지정을 얻어냈으며 10월에는 제천 종합연수타운 조성을 이끌어 내면서 제천시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한방도시 제천의 자랑인 제천바이오밸리에 48개 업체를 유치하여 100% 입주계약을 완료하고 현재 유유제약과 일진글로벌 등 18개 업체가 분주하게 운영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제천시는 제천약초산업클러스터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2년 연속 우수 특구로 선정 되었으며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 설립이 확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2010 제천국제한방엑스포’는 산업자원부의 타당성 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국무조정실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달 완료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추진 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방과 더불어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사업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4회를 맞으면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휴양지 영화축제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동시에 비경쟁영화제에서 경쟁영화제로 과감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한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준공하는 영상미디어센터는 영화, 드라마의 촬영을 유치하여 지역의 문화발전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자연과 산업, 인간이 중심이 된 도시는 찾아보기 힘든 현대사회에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산업의 발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천시야 말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배우고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인간만을 위해 버려두었던 자연을 보호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천시. 제천시의 시민 한명 한명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아직 우리사회는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도시, 건강과 문화, 교육이 산업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침형 도시 제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보자.


제천시/엄태영 시장
우리의 고객은 시민이고, 시민이 없는 행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친절한 공무원,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만이 존재의 이유가 있다. 언제나 시민만족과 지역발전을 위해 투명한 행정 신뢰받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소임을 다해주며, 시정발전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제천시를 명품도시로 건설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모든 공무원들의 힘을 모아 비전과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무자년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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