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상태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 취재_양성빈 본부장/장영희 기자
  • 승인 2008.0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 박사 줄기세포 연구, 전 세계의 미래를 살려내는 기회
배아줄기세포 연구 난치?불치병 치료 가능성-생명연장에 주도적 역할 할 것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보건복지부에 연구허가를 신청하며 재기를 공식화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역분화 만능세포가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체세포 복제 연구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2007년 12월 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황 전 교수가 주도하는 수암연구재단은 12월 11일 보건복지부에 ‘체세포배아연구 계획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 11월 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따르면 체세포배아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세한 실험계획서를 제출한 후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보건복지부측은 “이번주중에 공식 접수가 타당한지 서류 검토를 끝마칠 것”이라면서 “공식 접수 절차에 들어가면 90일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연구승인이 이루어져서 황우석박사의 연구가 재개되어 성공할 경우 그 경제적 가치는 2006년 아메리칸사이언틱에서 예측한대로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가치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국내·외 의료계는 한충 더 업그레이드 된 의학적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재개되어 우수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세계에 떨쳐야 할 것이다.

2년 전 황우석 박사의 사건 이후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위상은 추락하고 많은 연구자들이 이 분야에서 등을 돌렸다. 그러나 그 후 2년, 상처가 깊은 만큼 풀어야할 과제도 명확해졌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잃어버린 2년’을 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제도적 보완과 균형 있는 연구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질적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년 12월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의 국내 연구거점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최근 복지부에 제출한 ‘체세포배아연구 계획서’가 지난 12월 13일 공식 접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수암연구소로부터 체세포배아연구 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끝에 13일자로 공식 접수키로 했다”면서 “연구계획서에는 책임연구원은 아니지만 소속 연구원으로 황우석 박사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소는 이미 지난 9월 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로, 이번에 연구계획서까지 승인될 경우 본격적인 체세포배아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황우석 전 교수의 측근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황 전 교수는 태국의 모 연구기관에서 줄기세포연구를 계속하면서 재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 전 교수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복지부가 연구를 승인할 지도 미지수인데다, 사람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역분화 만능세포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윤리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황 전 교수가 재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계속해서 연구해오고 있는 체세포 복제를 통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려는 꿈은 계속해서 국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연구자들이 황우석 박사가 연구해 온 체세포복제 방식에 연연하는 이유는 체세포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연구가 면역거부반응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이 배아 줄기세포의 최강국이라는 자부심이 너무 컸던 탓에 주변국의 연구 성과가 발표될 때마다 국민들의 염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우리는 줄기세포 선두 대열에서 아주 멀어져 버린 것일까?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는 줄기세포 기술을 최초로 수립하기 위하여 고군분투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여전히 세포치료와 윤리적 가치라는 두 가지 꿈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 중이다.
‘체세포배아연구’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황우석 박사의 공백은 매우 크다. 국민들이 황우석 박사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를 통해 미국·일본 등 줄기세포 선진국을 단번에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지 세계 7~8위가 목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황우석 박사가 연구재개는 다시 한 번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우석 박사가 재개하기 위해서는 지난 12월 11일 보건복지부에 제출된 ‘체세포 배아연구 계획서’가 승인이 되어야 가능하다. 연구승인 결정이 70여 일 남은 현 시점에서 하루빨리 연구승인이 이루어져 배아줄기세포의 임상적용이 미래의 꿈에서 가능성의 단계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황우석 박사가 이루어낸 성과
일본에서 불었던 한국의 ‘욘사마 신드롬’에 연이어 ‘황우석 신드롬’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모두들 이런 신드롬을 만든 과학자에 관심이 모아졌고, 더군다나 그 과학자는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과학자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각 세계 언론은 황우석 박사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과학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일’, ‘제 2의 산업혁명’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악한 연구 환경 속에서 세계의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그의 정신력과 집념이 그의 성과를 더욱 빛내고 있다.
황우석 박사는 1986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1999년 2월엔 한국 최초로 체세포 복제 젖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같은 해 3월 복제 암송아지 ‘진이’를 탄생시키며 복제 연구의 세계적인 인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소 난자에 호랑이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사자를 대리모로 쓴 백두산 호랑이 복제에 도전해 이종동물의 핵 이식에 이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신까지 성공시킨다. 2002년 국내 최초의 형질전환복제돼지 탄생, 2003년 세계최초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연이어 탄생시키는 등 그가 이루어낸 성과는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시작된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논란이 휩싸이게 되면서 과학 기술부의 최고 과학자였던 그는 현재까지도 진실공방을 다투며 연구승인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가 외국으로 넘어갈 경우 그 손해액은 상상할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연구기관은 황우석 박사에게 1조언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노벨상과 미국시민권을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영국과 일본 등에서는 오히려 “그의 연구가 왜 비난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였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황우석 박사 모시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토종과학자 황우석 박사. 이러한 상황만 보더라도 ‘더 이상 연구승인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세계는 지금 줄기세포 전쟁 중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기술은 영국, 미국 등 생명공학 선진국들에게 복제배아줄기세포라는 의학혁명의 불씨를 지폈다. 2001년 미국정부가 배아줄기세포와 치료적 복제 연구를 금지하고 성체줄기세포 연구만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무려 123개나 되는 환자권익단체, 연구소, 대학들이 조시부시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보냈다. 또,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80명은 공동으로 서명한 서한을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배아줄기세포의 엄청난 질병치료의 잠재력을 역설하면서 한자들을 위해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조속히 결정하도록 촉구했다. 결국 부시대통령도 수많은 권익단체와 권위 있는 노벨상수상자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 제한적으로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허용했다.


- 노벨 수상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발견은 의학 연구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치료적 잠재력은 현저하게 광범위합니다. 이 세포들은 어떠한 인간 세포 종류로도 분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 세포는 당뇨를 가진 환자를 치료하거나 심지어 완치까지 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근세포는 손상 받은 심장 조직을 대체하는데 사용 될 수 있습니다. 연골세포는 관절염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세포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척수손상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세포들은 신장이나 간 심지어 심장 같은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장기들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치료적 전망은 20년 이상의 쥐 실험과 다른 동물의 질병 모델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전분화능 줄기세포가 인체의 모든 종류의 세포 종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포들의 치료적 잠재력은 이미 증명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심근세포는 쥐의 위축된 심장에 이식되어 안정적인 심장 이식 조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신경세포는 이미 쥐에서 일어난 다발적인 경화부위의 진행을 성공적으로 되돌려 놓았으며 마비된 쥐들의 사지의 기능을 회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분비 세포는 당뇨 쥐의 혈당을 정상화 시켰습니다. 이러한 발견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리적인 논쟁에도 불구하고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이식할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식하면 환자와의 면역 거부반응을 해결할 수 있다. 면역적합성이 맞지 않는 것을 이식할 경우 평생 명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 면역억제제는 암의 발생이나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둘째, 희귀질병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질병 모델이 될 수 있다. 성체 줄기세포는 이미 분화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의 기전을 알아 낼 수 없다. 셋째, 조직뿐 아니라 간이나 신장 이식등 장기 이식을 대체하거나 그 대상을 축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약물의 도성 실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기에 많은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많은 과학자들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임상에 적용하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환자와 동일한 정보를 가진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높은 효율로 생산 할 수 있어야하며 배양 단계의 돌연변이를 모니터하고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식시 미토콘드리아 DNA로 생기는 면역거부반응 가능성 여부도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영장류 실험 등을 거쳐 안정성 확보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난자윤리문제에 관한 선진국들의 대전환과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지원정책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난자 매매가 자유롭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법이 틀리지만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한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난자 매매 광고가 허용될 정도이다. 난자 매매는 불임 시술용에 한정되고 연구용 난자 제공시에는 실비 보상을 해주고 난자기증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정도의 실비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은 매우 적극적으로 난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6년 2월 로이터 통신은 인간생식 태생학관리국(HFFA)이 연구를 위한 난자기증을 허용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정부에 권고하였고, 그 전까지는 줄기세포 연구에 불임치료 등에서 쓰고 남은 잉여배아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이어서 2006년 7월 영국은 불임치료 여성이 난자를 배아줄기세포연구와 치료복제용으로 연구기관에 제공하고, 그 댓가로 불임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실상 난자의 ‘매매’를 합법화하였다. HFFA는 난자를 기증하는 영성에게 250파운드의 난자 제공료와 교통비 등 실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 조차 윤리적인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난자 매매를 허용하는 것은 체세포 복제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난자매매에 관해 엄격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난자매매에 대해 벌써 5년도 전에 타당성 논쟁이 끝난 것에 반해 우리나라의 법제정은 아직까지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잘못되어 있는 생각과 법은 많은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개정되어 왔다. 줄기세포연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법제정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황우석 박사의 진실탐방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2005년 5월 20일을 기억하는가. <사이언스> 인터넷 판과 런던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 결과가 발표된 그 해, 우리 사회는 황우석 박사에 대한 열광으로 휩싸여 있다. 언론은 황우석 박사에 대한 외국의 찬사와 그의 위대함을 시시각각 보도하며 ‘황우석 박사 스타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고, 사회는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보냈다. 지긋지긋한 경제 난국 속에서 사는 게 고달픈 한국 사람들에게 황우석 박사의 소식은 우울한 현실의 청량제와도 같은 것이었으며,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는 한국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간배아복제에 관한 윤리적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무책임하게 입증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였던 언론매체는, 황우석 박사가 그동안의 이루어낸 성과를 무시한 채, 한 순간에 ‘황우석 박사 사냥’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아직도 각종 매체와 인터넷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진실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진실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논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좀 더 차분하게 이 문제를 들여다보는 기회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KBS추적60분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편 대본에 따르면 섀튼 교수가 황박사의 특허를 도용한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난자의 핵치환을 위한 쥐어짜는 방식의 스퀴징 기법과 배반포를 만드는 과정이 특허를 얻을 수 있는 핵심기술인데 섀튼 교수가 황박사의 이 기술을 포함시켜 미국특허를 받기위해 미특허청에 황박사의 기술을 도용하여 특허신청을 하였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내린 1번 체세포복제줄기세포(NT-1)가 처녀생식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의견을 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대본에 따르면 정명희 서울대 조사위원장은 “사실은 (처녀생식인지) 잘 모르겠다.”며 “조사위가 우린 모르겠다고 했으면 제일 나았을지 몰라.”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 조사위원이었던 정인권 교수도 NT-1이 처녀생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줄기세포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속내를 밝힌 것이다. 취재 당사자인 문형열PD는 1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 “서울대 조사위가 발표했던 것들이 과학적 근거 부족하고 이쪽에도 대항 논리들이 다 있다.”며 “(조사위 발표는) 가설일 따름이지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배반포 배양 성공률은 13%에 달한다.”며 “핵치환과 배반포 배양기술이 줄기세포 기반기술이기 때문에 황 박사 연구팀이 지금이라도 배반포를 만들어 배양을 박세필 박사라든지 미국에 배양을 잘하는 곳에 맡긴다면 3개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취재를 통해 얻은 자신의 결론을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 박사의 핵 치완 기법과 배반포 배양기술은 원천기술이 아니며 NT-1도 처녀생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해 황 박사는 결과적으로 이를 입증할 기회마저 원천봉쇄 당했다. NT-1이 체세포복제줄기세포로 확인된다면 황 박사의 핵치환과 배반포 배양기술은 특허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국익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황 박사가 이 기술을 사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재현해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여기에서 황 박사는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6개월이면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고 하는데도 만들어서 보여 줄 수 있는 자격을 보건복지부는 박탈하였다.
작년 9월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김상준)는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KBS는 아직도 거부하고 있다. 물론 추적60분이 담고 있는 내용이 다 진실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잘 모르겠다’는 서울대 조사위원장의 말처럼 핵치환과 배반포 배양기술의 진위를 가리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것은 논문 조작이나 생명윤리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아직도 황우석의 진실게임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며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열악한 연구원들의 생계와 복지를 거액의 사재를 털며 지원한 황우석 박사. 철저하게 속이는 것을 모른 채, 연구원들과 공동연구 파트너 측을 신뢰한 황우석 박사. 난치병 치료의 희망을 빨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BT강대국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마음에 논문 제출을 미루려다 교신저자인 섀튼과 사이언스 편집장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에 흔들린 황우석 박사. 그는 이미 많은 시간을 어느 누구보다 절규하며 현재까지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연구에 매진하여 왔다.
이제 더 이상 연구를 미뤄서는 안 된다. 역경을 딛고 서서히 재기의 발걸음을 내딛는 지금, 우리는 검증 받은 빛나는 연구 성과와 함께 참 과학자로 다시 우리 앞에 우뚝 설 황우석 박사를 기다린다. 또한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을 전해지고 온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황우석 박사의 근황 (박스처리)
황우석 박사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암생명과학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존의 동물 복제 연구를 하고 있다. 인간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하기 위해 2007년 9월에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기관등록을 하였고, 2007년 12월 11일에 연구승인신청서를 제출하여 연구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연구비 횡령과 생명윤리법 등으로 법정 싸움도 벌이고 있다. 그는 올 들어 연구 거점을 태국 모 국립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아직도 연구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연구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현재도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황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원하고 있으며, 태국 연구 거점엔 황 박사와 함께 수암재단의 연구원으로 있는 10여 명도 함께 머물고 있다고 한다. 황 박사의 연구 결과를 믿는 사람들은 그의 연구 결과가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특허수호 시민연대와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를 비롯하여, 충청향우회중앙회,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부산·경남 불교 연합회, 구리 영락교회, 황우석팀 연구재개 촉구 교수모임, 황우석 지지단체 연합회 모임 등의 110개의 단체가 계속해서 ‘줄기세포 연구승인’을 위한 계속적인 지지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처럼 황우석 박사의 연구는 2년 전 파동이후 우리의 기억에서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기술임은 확실하다. 정부는 연구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하고, 학계는 고질적인 파벌과 영역의식을 접고 학제 간·산학 간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 또한 줄기세포의 특허등록에 필요한 재연의 기회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즉각적인 연구승인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8년 1월 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법원 417호 법정에서 황우석박사의 제 20차 공판이 열린다. 이날 공판 검찰 측 증인으로 안규리 박사가 나온다. 공판에 직접 참여하여 진실을 확인하기를 황 박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단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