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구리전선보다 5배 이상 지중(地中)송전이 가능한 세계수준의 초전도케이블* 국내 첫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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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구리전선보다 5배 이상 지중(地中)송전이 가능한 세계수준의 초전도케이블* 국내 첫 실증”
  • 신현희 부장
  • 승인 2016.03.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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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V 초전도케이블 개발을 완료하고, 제주에서 실증시작

[시사매거진]경제성장과 전기차 등 에너지신산업 확산으로 전기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추가적인 전력설비 건설은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장기적으로 초전도케이블은 345kV와 같은 초고압송전탑 건설을 최소화하고, 단기적으로는 전력수요가 급증한 대도시지역의 지하를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필요하다.

에너지신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ESS 등 분산자원 확대를 촉진하면서도, 전력설비 구축을 지양하는 대안으로 초전도케이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존 전력망을 친환경.대용량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초전도케이블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미국은 대도심 전력공급 문제해결과 전력망의 현대화를 위해 에너지부(DOE) 지원하에 2007년부터 송전급 초전도케이블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일본은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전력망을 친환경화하고, 도심지 변전소를 축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를 통해 기술개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한전, LS전선 등과 함께 18일(금) 제주 금악변환소(한림읍)에서 “초전도 전력기기 新사업화 출정식”을 개최하면서 그간 정부에서는 10년에 걸쳐 총 1,400억원을 투자해 초전도케이블 기술개발을 완료 했다.

금번 사업의 의미는 세계적 용량을 가진 송전급 초전도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제주도 전력망에 연결하여 운전을 시작했다.

산업부는 전력공급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기술로 단거리 송전방식에는 초전도케이블, 장거리는 초고압직류송전 기술개발에 주력하며, 제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전력설비 건설이 쉽지 않은 육지 대도시권에 초전도케이블을 설치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 한다고 전했다.

대용량 장거리(300km이상) 송전에 필요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시스템은 내년부터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중 이며, 채희봉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초전도케이블이 전력산업에 갖는 중요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강구를 약속했다.

전력인프라 건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 송전망은 손실이 없고 대용량 전기수송이 가능한 초전도케이블의 역할이 중요하다.

송배전망 사업자인 한전에게는 경제성에 입각하여 초전도케이블의 실제 전력망 적용, 관련기업에게는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주문했으며, 국내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산업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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