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왕/박명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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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왕/박명규 대표
  • 취재/양성빈 본부장, 신주영 기자
  • 승인 200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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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의 열정과 혼이 살아 숨쉬는 기업
틈새시장 공략으로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 잡아

일본의 전통 조미료로 잘 알려진 ‘가쓰오부시’는 싱싱한 참치를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한 원료를 참나무로 훈연해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다. 그 독특한 맛과 향을 이용해 각종 국물류를 만드는 조미료로 사용되는 가쓰오부시는 최근 젊은 세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등 일본의 철판요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주)대왕은 최근 국내 소비량이 급증한 가쓰오부시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신제품 참치19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훈연다랑어 가공 전문업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쓰오부시 국산화로 시장의 판도 바꿔
(주)대왕은 35년을 훌쩍 넘은 수산업계의 중견기업으로 훈련다랑어 제조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박명규 대표의 부친 박병국 회장의 회사 설립 이래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배워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를 이어 가업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가쓰오부시의 본토인 일본에서 생산하는 기술과 설비를 그대로 가져와서 ‘가쓰오부시’를 만들기 때문에 기존의 가쓰오부시를 만드는 몇몇 업체와는 뚜렷한 차별이 있다. 회사 설립 초기 가쓰오부시(훈연다랑어)가 국내 시장에 접목되는 것이 다소 어려웠으나 최근 다양한 먹거리의 유입으로 가쓰오부시의 소비도 늘어나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식문화의 변화와 함께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개발팀을 구성, 우리 입맛에 맞춘 우동소스, 메밀소스, 참치진국, 가쓰오다시, 스프 등을 개발하며 내수시장을 공략, 현재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쓰오부시 제품을 국내 자체 생산에 성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 역시 성장의 원동력이다.
(주)대왕은 금년 밀양으로 확장 이전하여 공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위생설비를 갖추고 타 회사와 차별화 된 설비로 제품의 향상과 질에 좀 더 믿음이 가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훈연다랑어는 주로 연근해, 남태평양에서 어획된 가다랑어를 사용, 위생적 설비에서 공정과정이 이루어진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후 뼈를 발라내어 참나무로 14회 정도의 훈연과정을 반복한다. 14회의 훈연과정이 끝나면 수분이 12%로 줄어들어 절단면이 수정처럼 광택이 난다. 이 공정이 끝난 훈련다랑어를 슬라이스하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쓰오부시가 되는 것이다. 가쓰오부시의 독특한 맛과 향이 젊은 세대를 필두로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본격적으로 우리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개발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패턴에 맞춘 다각적 노력 필요
“많은 기업들이 있고 사업도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만 식품회사는 특히 기업의 운영에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이 생산된 제품을 직접 먹고 제품 하나 하나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재료와 위생적 설비에 주력하고 있죠. 항상 생산된 제품은 회사 가족들이 가장 먼저 먹어봅니다. 이것이 제품력이고 재구매의 원동력이죠. 하지만 재구매 이전에 판매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최근 업계는 1차적 판매를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비중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입니다.”
업계의 동향은 시각적 소비의 급증에 따른 제품의 네이밍 및 디자인 개발로 흐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며 같은 제품이라도 얼마나 포장 및 디자인이 좋은가에 따라 구매 선호도가 달라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대왕은 기존의 제품들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한편 지난 10월 19일 출시한 신제품 ‘참치 19’의 상표와 디자인의 차별화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여는 힘, 인재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물론 제품력과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신제품의 출시와 매출신장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익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성장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 되어야 하죠. 인재에 대한 투자는 거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많은 기업인들이 놓치는 부분이에요. 현재의 영업 이익을 배분하는 것만이 인재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인재에 대한 투자는 더욱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인재들이 가진 잠재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상황 적응력과 유연성을 살려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를 스스로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업인들의 몫입니다.”
박 대표는 기업의 미래를 여는 힘은 ‘인재’에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다방면으로 제시한다. 사원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대왕은 직원의 성장를 위해 회사 내부에 비젼룸, 직원식당,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늘 회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위해 직원들의 제안함 설치와, 자기개발에 맞는 도서를 읽게 하고, 외부강사를 통한 직원들의 의식 및 자기개발을 위한 특강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업무의 특성에 맞는 교육은 연수를 통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직급에 직원과의 교류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 향상과 유연성을 갖춘 인재의 양성을 꾀하고 있다.
식문화의 글로벌화로 세계시장 진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이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내수에 강한 기업이 세계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국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시대다. 대표 수산물 가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세계로 수출하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와 교류하며 거래선을 다양화 하는 것에 주력,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국가경제에 일조하는 것은 기업인들의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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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19’, 인기몰이의 비결은 무엇인가?
참치는 대표적 등 푸른 생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DNA가 풍부해 일명 ‘바다의 귀족’이라고 불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 구이, 통조림으로 주로 소비되어 왔으나 대왕에서 출시한 ‘참치 19’는 가볍고 휴대하기 쉬워 어디서든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신선한 횟감용 참치를 그대로 슬라이스하여 맛을 입히고 참나무로 훈연 건조하여 기존제품과 차별화한 참치포 ‘참치 19’는 35년 전통의 특화된 훈연 기술로 대왕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타제품과 달리 부서지지 않고 씹는 질감을 살린 ‘참치19’는 참치의 맛과 신선함, 참나무의 향과 영양까지 씹고 또 씹는다는 뜻에서 붙여졌으며 가쓰오부시와 한 식구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간식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술안주로 좋은 참치포는 훈연으로 비린 맛이 거의 없어 여성들과 수험생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언제나 편하게 씹을 수 있다는 컨셉과 프리미엄급 품질과 디자인 역시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이색적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육포는 색이 짙은 것에 비해 ‘참치 19’는 참치 고유의 투명한 붉은 빛이 그대로 살아있어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대왕의 홈페이지(www.idaewang.com)내의 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한 ‘참치 19’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수산식품의 기존 유통구조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치 19’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대왕은 35년 전통을 바탕으로 확고한 조직력과 중단 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점진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박 대표는 현재의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인재의 영입을 통해 미래성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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