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연/조형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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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조형연 대표
  • 취재/나현정 기자
  • 승인 2007.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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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 개발 통해 연요리 대중음식 선언
연과 육류, 특제소스 접목으로 새로운 연요리 시대를 열다

‘사람의 중기와 몸을 보호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 눈, 귀를 밝게 한다.’ 이는 동의보감에 나온 연의 효능이다. 뿐만 아니라 뿌리부터 꽃과 잎, 줄기, 씨까지도 전혀 버릴 게 없는 연, 맛뿐만 아니라 최고의 영양 재료로 손꼽혀 이제는 웰빙 식품을 넘어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신바람나는 연요리의 시작
강화도 선원사에서 키운 맑은 연을 주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요리 전문점 ‘좋은 연(대표 조형연)’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계획하는 사업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어엿한 사장님이지만, 그런 그도 한때는 많은 실패를 거듭했었다. 노점생활을 하던 10년 동안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과일, 두부, 길거리 음식을 포함한 온갖 품목들을 내다 팔았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로 찐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흔히 길거리 음식으로만 생각한 찐빵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조 대표는 그 즉시 연구를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에 300여 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인 ‘신바람 찐빵?손만두’를 창업했다. 8평 남짓한 가게에서 월 1억 원 매출을 일으키면서 찐빵 신화를 이룩하는데 성공하였다. 사람들이 찐빵을 사가기 위해 인근지역이 교통대란이 일어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이름 그대로 신바람 난 찐빵이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신의 고향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고향으로 내려와 사업구상을 계획하던 중에 강화도 선원사의 한 스님이 다양한 연요리를 개발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는 한걸음에 달려가 맛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연요리 음식의 맛을 본 조 대표는 연요리 전문 체인화 사업을 결심하고 연요리 전문점 ‘좋은 연’을 오픈하였으며 연 연구소를 만들어 연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빙 식재료을 넘어 대중 음식으로 차별화 둬
조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요리라고 하면 사찰음식으로만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연요리를 대중화 하는데 착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막연하게 웰빙 식재료로만 여겨진 연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이다. 조 대표는 전국을 다니며 시장 조사를 하여 많은 연요리 전문점의 실패를 연구하고 분석했다. 그는 연요리가 몸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써 한두 번씩은 먹을 수 있지만, 매일 먹기에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연이 육류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는 것에 착안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육류와 연을 접목시켰다. 단순한 웰빙 식품으로만 여겼던 연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차별화를 둔 것이다.
‘좋은 연’의 모든 음식에는 연이 첨가되어 있다. 연꽃 소스로 재운 육류에, 참숯으로 맛있게 쪄 낸 연잎 밥, 그리고 연향 가득하게 쫄깃한 면발이 살아 있는 연냉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푸짐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조 대표는 더 큰 목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연요리 프랜차이즈 유통 사업 ‘델푸드스’에서 기획하는 ‘연잎밥 테이크아웃‘이다. “연잎은 방부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식을 상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실마리를 얻어 아침밥을 챙겨 먹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우리 델푸드스만의 자체 특제 소스로 ‘연잎밥 테이크아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조 대표는 전한다.
대박 사장님으로서 프랜차이즈 사업과 식당을 돌보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지만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 특히 식당업계에 종사하다보니 가난으로 인해 식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가장 마음 아프다는 조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노점생활을 하면서부터 계속되어 온 그의 성금모금운동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그동안의 인생이야기와 신바람 난 찐빵?손만두, ‘좋은 연’ 등의 창업노하우가 담긴 책을 내년 1월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일어서길 바란다. “언제나 성실한 마음을 가지고, 사업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면 더 나은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는 조 대표의 앞으로의 행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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