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선택, 잇몸 마사지와 세척까지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 3남 1녀의 집안의 맏며느리, 공무원의 아내... 허영미 대표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강청소기’의 개발자이자 (주)아이엔지드림의 대표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육아와 가사일로 심신이 지쳐있을 때 잇몸질환과 치주질환 등으로 우연히 찾은 치과에서 스케일링 후 물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사이를 세척하는 순간 느껴졌던 상쾌함에 착안해 개발한 “허영미 구강청소기”는 주부의 꼼꼼함과 실용성을 살려 기존의 해외 제품에 견주어 월등한 효과를 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운명적인 만남과 시작
2005년 10월 치과에서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구강세척기의 상쾌한 느낌을 잊을 수 없었던 허영미 대표는 문득 가정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면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전문 자료들과 인터넷 등을 통해 유사 제품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고, 제품을 개발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상상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남편과 구강청소기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상황에서 잡학박사인 남편은 비슷한 제품을 본적이 있다며, “집에서 살림만 잘하면 되지 무슨 사업이냐”면서 면박을 받았다. 오기가 발동한 허대표는 다음날부터 더 열심히 자료들을 찾았고 아쉽게도 기존 제품들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았고, 거의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제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허영미 대표는 기존의 제품이라도 대중화 시켜 볼 마음에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기획서를 제시했을 때 모두들 제품에 대해 좋은 반응들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해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또 기존의 제품들은 우리 입으로 바로 들어가는 제품인데도 겉모양에만 치중해 내부부품들은 상당히 조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리품을 팔며 시장조사를 하던 허영미 대표는 국내에서의 구강청소기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하게 되었다.
아줌마에서 사업가로의 변신
허영미 대표의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던 아이디어를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일을 좀처럼 쉽지 않았다. 공무원 생활 10년차에 어렵게 마련한 집 한 칸에 4명의 대학생 시동생들을 뒷바라지 하는 처지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남편의 허락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집에서 살림만 하던 사람이 무슨 사업이야? 날고 기는 사람들도 100명중 95명은 망하는게 사업이야! 좋은 아이템? 좋은 아이템 없이 사업하는 사람도 있냐?” 등등 남편의 회의적인 말들은 모두 맞는 말이었다. 또 3 살배기 딸아이와도 떨어져 생활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남편은 사업의 ‘사’자도 꺼내지 못하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허영미 대표의 결심은 단호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고민하던 허대표는 결국 집안에 드러눕게 되었다. “그때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는 생각에 많이 상심했고 실제로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라고 회상하며, 허영미 대표의 확신에 마음이 움직인 남편은 사업초기자금과 아이 육아에 대한 다짐을 받고나서야 허락을 해 주었다고 한다.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보물
제품을 처음 개발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제대로 된 국내제품을 만들기 위해 해외의 유사제품들을 사모으며,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집은 마치 구강용품 전시장을 방부케 하였고, 제품들의 성능을 체크하기 위해 직접 제품 시연을 하다 보니 본인과 남편의 잇몸과 치아는 성할 날이 없었다. 또 상상속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것은 만만치는 않은 일이었다. 제품개발 및 금형제작을 담당하던 일부 업체는 2500만원이면 충분한 제작비를 7000만원이라 속이는 사건뿐만 아니라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부분에서의 시행착오들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초기 모델이 완성된 시점에서 허영미 대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구강세척기의 제품명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수입제품들이 어려운 영어로 네이밍 되어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한 제품명이 “구강청소기” 였다. 다소 우습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고, 어떤 제품인지 인식하기 쉽게 하기 위해 최종 제품명으로 확정하였다. 또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허영미”라는 본인의 이름을 더해 “허영미 구강청소기”라는 보물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또다른 시련 그리고 또다른 희망
이렇게 힘들게 탄생한 “허영미 구강청소기”는 허영미 대표의 꿈을 금방이라도 이루어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디자인에서 금형제작, 제품조립 그리고 유통까지 한가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벌인 사업인지라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극심한 스트레스는 심신의 병으로 이어졌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10개의 제품에서 3개의 불량이 발생하면서 제품생산의 중단과 항의하던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쓰며 사죄의 마음을 담았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5번의 응급실 행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안 남편과 약속한 사업자금도 점점 고갈되어져 갔다. 사업의 진행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던 중에 남편은 “몸 버리면서까지 붙잡고 있느냐, 날린 돈은 다시 벌면 된다”며 위로와 함께 포기하기를 권하였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던 상황에서 이렇게 주저앉을 수는 없었던 허영미 대표는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밑천삼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찾아가 부탁도 해보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일수였다. 심지어는 부자동네를 찾아가 “투자자를 모십니다”라는 전단지까지 붙이고 다니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허영미 대표의 열정과 사업아이템에 대한 사업성을 믿고 13명의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허영미 대표는 지금의 투자자들을 “평생의 동반자”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영미 구강청소기’만의 매력
구강위생에 철저하지 못하거나 칫솔질을 게을리 할때 세균에 감염되기도 하고, 유전적인요인 요소, 스트레스, 당뇨, 임신 등과 나이가 들수록 치아와 잇몸관련 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잇몸질환 및 치주질환에 걸리게 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구취가 심해지고 나중에는 발취 후 인플란트나 틀니를 해 넣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허영미 구강청소기’의 개발은 획기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플란트 및 치아교정으로 칫솔질이 불편했던 환자들에겐 최고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칫솔질이 닿지 않는 곳까지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권장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도 많이 대중화되어져 있다. 강력한 제트 수류의 1200회 맥동 수압으로 치아와 치아,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면서 마사지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케일링 한 것과 같은 상쾌함과 잇몸의 건강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새로이 출시되는 ‘허영미 구강청소기 플러스’는 특허출원은 물론, 서울시 치과의사회 공식 권장품으로 지정받으며 그 성능을 인정받으며 세정건설, 삼성생명, 두산위브 등 국내 대기업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전의 제품보다 디자인과 소음에 대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칫솔살균기를 부착해 더욱 위생적으로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기존의 외국제품들이 외형에 치중에 몇 개월이 지나면 내부의 부품들이 녹이 슨다는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물이 닿는 부품에 특수 코팅처리를 하여 반영구적,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가족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제품을 아무렇게나 만드는 것은 제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며 제품의 위생적인 면도 강조했다.
창업 3년차를 맞이하면 내놓은 신제품 ‘허영미 구강청소기 플러스’ 와 곧 출시될 휴대용 구강청소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머지않아 1가구 1구강청소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앞으로의 시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허영미 대표는 어머니의 마음과 사업가로서의 야망을 동시에 갖춘 진정한 프로슈머(소비자가 제품 개발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로써 그녀의 앞으로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