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공적기금, 노르웨이글로벌연금펀드에 이어 대한민국 국민연금 700조원의 기금 운용
- “공적연금만으로 最小限의 노후보장, 包容的 복지국가 실현 목표”
- 국민연금기금 700조원 돌파
-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후 81조 2000억 원 수익 올려, 수익률 상승에 거는 기대 고조
(시사매거진258호=오운석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나이가 들어 생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되거나, 예기지 못한 사고·질병으로 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경 우 연금을 지급하여 국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위기상황에도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7월 4일 700조 원 돌파와 함께 올해 상반기 7.1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2017년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후 올해 6월 까지 81조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가져 온 김성주 이사장과 국민연금공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노후가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도개편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연금을 만들고 싶다는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도의원,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복지분야 상임위원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과 행정·금융분야까지 섭렵한 자타가 공인한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사장님 취임하신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취임 후 핵심성과를 꼽는다면
취임 후 2년간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 로 삼아왔습니다. 냉철한 자기반성 과 내부혁신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공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수렴 한 국민의견을 반영하여 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 을 받을 수 있도록 물가변동에 따른 연금액 인상시기를 4월에서 1월로 조정하여 수급자 460만 명이 연간 785억 원의 혜택을 보도록 제도를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 기금운용본부 전 주 이전이라는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기금 적립금이 700조원을 돌파 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하고, 투자내역 등 정보공개 수준을 확대하는 한편 녹취록 수준의 회의 록 작성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 1·2위 수탁은행 전주사무소 개소와 연기금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금융투자협회 전 주사무소 유치 등 전북혁신도시가 연기금 중심의 금융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비정규직 1,231명 전원 정규직 전환, 국민연금 콜 센터 15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 청풍리조트 흑자 전 환 등 값진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사장님도 국민연금 가입자인데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국민연금제도의 장점은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연 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금은 10년 이상 납부하고 수급 연령이 되면 살아있는 동안 평생 지급됩니다. 그리고 낸 보험료 보다 받는 연금액이 더 많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받는 연금액 은 매년 물가상승률 반영하여 인상하여 지급함으로써 실질가치를 보장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60세가 넘었는데도 가입하는 임의계속가입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렇게 자발적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는
임의계속가입은 60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민연금 에 가입하는 제도로, 가입기간이 부족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가입기간을 늘려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신청합니다. 2019년 6월말 기준으로 임의계속가입 자가 491,431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평생지급, 물 가상승률 반영 등 국민연금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 서 노후준비의 기본은 ‘국민연금’이라는 인식이 확산 된 결과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을 용돈연금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은
국민연금을 용돈연금이라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국민연금을 공무원연금과 비교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공무원연금에 비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짧고 보험료율이 낮기 때문에 그런 말들이 나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이 16년인데 반해 공무원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27년으로 국민연금 보다 11년이 더 깁니다. 또한, 국민연금은 20년째 보험료율 9%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연금은 소득의 18%를 월 보험료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현재, 20년 이상 가입한 분들의 국민연금 평균 연금액 은 월 93만원이며, 3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월 127 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더 오래, 더 많이 내면 연금액도 많아지게 됩니다.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기금 소진이다. 기금이 소진되면 연금은 못 받게 되나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은 사회보장제도로 국가 가 책임지고 운영해 나가는 제도입니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은 세계 세 번째 연기금으로 700조원이 넘습니다. 이 규모는 향후 30년 동안 국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일본은 4년, 미국은 3 년, 스웨덴은 1년, 독일은 2개월 정도의 기금을 보유 하고 있지만, 기금이 없어서 연금을 못 받을 거라는 불안은 없습니다. 적립기금이 없는 국가는 있어도 공적연금 지급이 중단된 사례는 없으니 이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국민연금기금이 700조 원을 돌파했다. 전북 이전 후 기금운용 성과와 향후 운용방향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 2017년 600조 원을 넘어선지 불과 2년 만에 700조 원을 돌파했다.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6월말까지 81조의 수익을 올리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국민연금은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대체투자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가 설정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현재 33%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이 2024년에는 50%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이 700조 원을 돌파했다. 전북 이전 후 기금 운용 성과와 향후 운용방향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2017년 600조 원을 넘어 선지 불과 2년 만에 7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금 운용본부 전주 이전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우려도 있었지만 2017년 이전 이후 올해 6월말까지 81조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 33%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은 2024 년 말 50% 수준까지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늘려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전주에 글로벌 수탁은행 사무소가 개소되었다. 전주사무소의 역할과 그 의미는
국민연금은 기금적립금의 약 33%(231조 원 상당)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를 위해 해외 수탁은행과 계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수탁은행으로 선정된 SSBT와 BNY Mellon은 지난 8 월과 9월, 전주사무소를 개소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전주가 처음입니다. 수탁은행의 전주사무소 개소가 국민연금의 글로벌 금융투자 선진화와 전주의 금융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단이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후 전북 소재 금융기관의 단기 수신자금이 300억 원에서 7조 원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지역 구매 실적 역시 상반기에만 2017 년의 10배인 123억 원을 기록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주 이전 후 총 187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으며, 올해는 지역인재 채용 목표를 30%로 올려 향후 5년간 300여 명의 지역인재를 채 용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공단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따른 IT 일자리 240여 개, 공단 시설 관리 등을 위 한 일자리 108개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매주 금요일에는 공단 사옥에서 지역 농산물(지역생산품)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농민과 소상공인·자활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음악회 등 다양 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공적연금만으로 최소한의 노후소득보장이 되는 포 용적 복지국가 실현이 저의 목표입니다. 대한민국 국 민 모두가 국민연금만으로도 어느 정도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한 연금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한, 기금 1000조 시대에 걸맞은 운용 철학과 시스템 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전북혁신도시에 국민 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를 조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도의원, 국회의원 시절 줄 곧 복지분야 활동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연금 공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 그의 행보 가 더욱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