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이동섭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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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이동섭 국회의원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0.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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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랑
이동섭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사진_서봉섭 기자)

[시사매거진 258호=박희윤 기자] 이동섭 국회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고, 1년 동안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태권도 국기 지정에 필요성을 설명했다. 직접 서명과 동의를 받은 결과 80%가 넘는 228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그동안 관습적으로만 인정되어오던 국기(國技) 태권도를 법제화시켰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영구 채택을 위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을 만나는 등 올림픽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의원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의원을 만나 태권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에 대한 소개

대한민국 국회 안에 있는 법인단체로서 명재선 이사장을 비롯한 현역 국회의원 116명이 가입되어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명예총재로 활동하고 있고 116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 외교사절로서 태권도 보급과 전파에 힘쓰고 있다.

태권도의 의미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자 한류의 원조다. 태권도는 단지 육체의 수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충효사상과 인내, 절제, 염치 등 한국의 정신, 철학적 가치를 심어준다.

전 세계의 수많은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국말에 따라 운동을 하고 태극기에 경례를 한다. 그들은 국기원 방문 등 한국 관광에도 적극적이고, 외교에서도 한국의 편을 드는 든든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주위에 많기 때문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 국제 무도대회에 국기원 시범단을 데리고 참석했는데, 다른 무도의 시범과는 달리 우리 시범단의 시범을 보고 참석자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태권도는 정말 소중하고 위대한 우리 문화유산이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대한민국 국회 안에 있는 법인단체로서 명재선 이사장을 비롯한 현역 국회의원 116명이 가입되어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명예총재로 활동하고 있고 116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 외교사절로서 태권도 보급과 전파에 힘쓰고 있다.(사진_이동섭 의원실)

태권도에 대한 원류 논쟁이 있는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 된지 어느덧 25년이 되었지만 국기 태권도의 위상이 중국의 동북 공정, 일본 가라테와의 경쟁으로 위협받고 있다. 5천만 태권도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태권도는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옛날부터 태권도를 당수라고 했는데, ‘당’ 자가 당나라 당자라는 이유를 들어 ‘당나라 팔마 대사가 만들었던 무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공자의 정신인 충, 효, 예를 가르치고 있는데, 중국 사람들이 5천만 명이나 태권도를 하게 된 이유가 태권도가 공자의 충, 효, 예를 중심으로 한 문무를 겸비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국기원이 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단증을 자체적으로 발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막기 위한 활동은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래서 내년 태권도와 가라테의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올림픽이 끝난 2021년도에 일본에서 IOC 총회를 통해 둘 중 하나가 퇴출당하게 된다.

그런데 일본은 내년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라테를 정식 종목으로 넣기 위해 정부 예산을 4배 이상 투입하며 가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 영구 채택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서는 스포츠 외교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배출을 위해 노력하였고, 마침내 지난 6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로서 해외 태권도 인사들과 부지런히 만나며 적극적인 의원외교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임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토머스 수오지 미 연방의원을 비롯한 상하원의원들과 IOC 관련 인사들을 만났고, 멕시코에서는 가르시아 델라토레 멕시코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만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스포츠외교활동을 펼쳤다.

2018년 12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방한 시 태권도의 우수성과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하였고,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된 만큼 태권도 미래를 위해 힘을 길러간다면 경쟁종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외에도 마누엘라 디 센타 이탈리아 IOC위원, 북한 장웅 IOC위원, 우칭궈 대만 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 인사들을 만나며 태권도 진흥 및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섭 국회의원은 지난 2018년 12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방한 시 태권도의 우수성과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하였고,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된 만큼 태권도 미래를 위해 힘을 길러간다면 경쟁종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외에도 마누엘라 디 센타 이탈리아 IOC위원, 북한 장웅 IOC위원, 우칭궈 대만 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 인사들을 만나며 태권도 진흥 및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_이동섭 의원실)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만드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는데

그렇다. 지난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제가 대표발의하고, 1년 동안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찾아 태권도 국기 지정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직접 서명과 동의를 받아 80%가 넘는 228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기(國技)태권도를 법제화시켰다. 관습적으로만 인정되어오던 사실이 비로소 법적으로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가라테와의 경쟁관계에서 우리 국기 태권도를 법제화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과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진흥과 세계화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태권도 육성·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지속 유지, 태권도 관련 단체 간 화합 도모가 가능해졌다.

또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태권도 대사범’을 지정해 태권도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7월 16일에 국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인 태권도를 지켜내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태권도 보급과 태권도 사범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협의하여 태권도를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섭 국회의원은 용인의 처인성이 뛰어난 역사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직접 처인성으로 초청하여 처인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사진_이동섭 의원실)

현재 지역구의 현안과 해결방안

용인시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사업을 들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원삼면’ 유치 문제였다. 현 용인시장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자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을 직접 찾아뵙고 입지타당성, 지역 경쟁력 등 설득해 용인 확정에 기여했다.

열심히 발로 뛴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2024년까지 120조 원을 들여 원삼면 일원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다. 용인시와 처인구 재정 세수가 연간 약 500억~1,000억 늘어날 것이며, 약 15,000~20,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용인 처인구에 소재한 ‘처인성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 추진을 들 수 있다. 당시 몽고는 세계를 점령하는 가장 큰 제국을 형성할 정도로 강한 국가였고 용인의 처인성은 군량미를 저장하는 작은 성이었다.

그 작은 성을 지키던 승장 김윤후가 몽고의 장수 살리타를 사살하여 몽고군이 고려에서 철수하게 만든 곳으로, 고려 대몽항쟁의 역사가 살아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현재 경기도 지정 유물(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처인성이 뛰어난 역사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직접 처인성으로 초청하여 처인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복원화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용인에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가 있다. 처인성에 대한 복원 사업이 잘 이루어진다면 관광특구까지 진핼할 예정이다.

또 용인 서리 고려백자 도요지 종합정비사업 국비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리백자요지는 고려 백자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문화 사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재청’에 고려백자 복원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하였고, 지난 7월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함께 서리고려백자터를 함께 둘러보며 서리고려백자 요지 종합정비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남사고등학교 다목적생활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 및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추진, 용인 관내 파출소 노후화 문제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이루어냈다.

이동섭 국회의원(사진_서봉섭 기자)

하고 싶은 말

언론이 정론집필(正論執筆)의 사명감으로 권력에 대한 견제,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며 양심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저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또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 등 5일 간은 국회 일정이 없는 한 지역구에 상주, 주민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그리고 인정받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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