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안전 시설물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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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안전 시설물 정비 시급
  • 고기봉 기자
  • 승인 2019.10.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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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건(흙먼지털이기) 및 탐방로 지주대 파손으로 안전 불감증

[시사매거진=고기봉 기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또다시 발생했다.지난달 4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81)가 지난달 30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2일 실시한 정밀 검사를 통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다.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15명 중 3명이 사망했다.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 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전체적인 치명률이 20%에 이르고 고령의 감염자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작은 소피 참 진드기는 주로 숲에 있는 풀과 나무에 붙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풀과 나무와 직접접촉을 피하고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세계자연 유산 성산일출봉 탐방로에 설치된 에어건(흙먼지 털이기)가 5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모두 고장이 나서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 탐방로 주변 시설물도 파손된 부분이 많아 안전을 위해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제주도내에 관광지 및 오름 주변에 설치된 에어건(흙먼지털이기)도 노후화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여 불편을 겪어오고 있는데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해 하루속히 최신 시설로 교체되어야 한다.에어건(흙먼지털이기)는 공기분사를 이용해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먼지나 진드기 등을 털어내는 기구로써 산책을 다녀온 이용객들의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이물질 등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단, 공기의 압력이 강하므로 유아,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에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관광객 안모씨(54세 청주시)은 “주민편의시설인 흙먼지털이기 설치를 통해 건강을 생각하는 주민들이 기분 좋게 산책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광 명소로써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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