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먼바다 태풍 경보 변경...2일 제주 서쪽 지날듯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되고,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90㎞ 해상에서 북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만인 오는 2일 저녁 쯤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이 1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와 태풍경보 변경을 각각 발표했다.
또 강수량은 각 지점별로 이날 9시 기준 제주 20.5㎜, 서귀포 16.3㎜, 성산 6.1㎜, 고산 10.1㎜ 등을 기록했으며 이날 한 때 새별오름은 79.0㎜의 강수량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1일을 기점으로 개천절인 3일까지의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300㎜로 추정된다.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여기에 제주도는 태풍 전면의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이외 태풍이 지나는 2일을 기점으로 제주도와 주변 해안 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6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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