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혐의로 검찰 송치
상태바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혐의로 검찰 송치
  • 신관호 기자
  • 승인 2019.09.30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기소의견 검찰 송치...법의학자 등 전문가 자문 받아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구속기소)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도 더해져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30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이번 혐의는 전남편 살해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씨가 현남편의 아들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과다.

앞서 고씨가 살해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고씨의 의붓아들이 질식사했다는 점 등이 화두가 되면서 고씨와 고씨의 현남편이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사건이 집안에서 발생해 직접적인 증거 수집에 한계에 달했던 경찰이 법의학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점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내 저명한 법의학자와 프로파일러 등에게 수차례 자문을 받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씨의 현남편 A(37)씨는 과실치사 혐의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고씨의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 사망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도출됐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