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이수현은 "서로 작업할 때 존중해주는 마음의 크기가 커졌다. 떨어져 있는 동안 오빠보다 제가 더 빈자리를 느꼈다. 솔로 앨범 준비를 계속 했는데, 아직 결과물을 내보이지는 못했지만 치열하게 앨범을 만들었다. 오빠 없이 겁도 없이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가 굉장히 힘들었던 일들이 많았다. 오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계기가 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오빠가 노래를 잘 쓰는구나, 오빠가 방에서 게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음악 정리하고 편곡자들과 대화하고 하루종일 그랬구나 알았던 거다. 미안한 마음이 엄청 컸다"며 "오빠한테 메일도 보내고 손글씨로 거의 사죄의 편지를 보냈다.
악뮤로 돌아왔을 때 어느 정도 짐의 무게를 받아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보겠다고 편지를 썼다.
지금은 존중하면서 싸우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수현은 “지금까지 해왔던 앨범 중 가장 오빠의 생각과 초점이 맞춰진, 오빠의 이야기인 앨범이다.
오빠가 군대 간 동안 저는 조금이나마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지만 오빠는 아니었다.
그래서 많이 맞춰주고 배려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맞추다 그 과정 안에서 녹음하고 음악을 만들면서 제 것도 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악뮤의 노래가 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이번 앨범에서 "자유와 환경 등 가요에선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일상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소재를 다루려 했다"고 덧붙였다.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 음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수현은 “2년 전 만들어진 앨범은 아니라서, 오빠가 군대 갈 때부터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음악을 하든지 성장해 있는 악뮤가 되자는 얘길 했다. 각자 자리에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는 혼자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여러 감정을 배우게 됐고, 악기 레슨도 받았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내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안한 마음을 담아 메일로, 손글씨로 사죄의 편지를 써 보낸 기억이 있다. 서로 작업에 있어 존중해주는 마음의 크기가 정말 넓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