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대출 1년새 1조2000억원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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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계대출 1년새 1조2000억원 가까이 증가
  • 신관호 기자
  • 승인 2019.09.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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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중심..가계대출 증가 주도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최근 1년간 제주도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금 잔액이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1조2000억 원 가까이 증가, 도민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 예금취급기관 대출금 잔액은 15조7657억 원으로 지난해 7월 말 대출금 잔액(14조5788억 원)보다 1조1869억 원 늘면서 이 기간 도내 가계대출금 잔액 증가율이 8.1%를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 7월을 기점으로 1년간 제주도의 가계대출금 잔액이 주택담보대출 수요보다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수요가 더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금 잔액은 5조120억 원으로 1년 전(4조8254억 원)보다 1866억 원 늘면서 3.9%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그쳤다.

반면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9조7534억 원에서 10조7537억 원으로 1년 사이 1조3억 원 느는 등 1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전년 동월대비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중 가계대출금 잔액 증가율이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5.3%)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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