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5만원 후반대 가격대로 올라.. 한숨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제주 주요 재래시장 쌀값이 1년 사이 10% 넘게 뛰면서 5만 원 후반 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이날 aT가 조사한 제주 주요 상설 재래시장의 쌀(일반계‧상품) 20㎏ 당 소매가격은 평균 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이 시장의 소매가격이 5만800원으로, 최근 1년간 5200원 올라 10.2%의 인상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가격은 5만169원에서 5만1651원으로 1482원 상승, 2.9%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aT의 조사대상 제주 재래시장의 평균 쌀값이 전국대비 높은데다 가격 인상폭도 3배 이상 크다는 것이다.
또 1년 전 이 시장의 평균가격이 당시 전국 최고 평균가격(5만5000원)에 비해 4200원(7.6%) 저렴했지만, 26일 기준 전국 조사대상 매장의 평균 최고가격은 5만8000원으로, 제주 조사대상 시장의 평균가격과 2000원(3.4%) 격차에 불과했다. 이 시장의 쌀값이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을 따라가는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26일 만난 주부 김모(34‧제주)씨는 “도내 유통 물가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식인 쌀값도 높아 가정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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