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2015년 설립된 (주)파셉은 4차 산업혁명에 기초과학 첨단 기술인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의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목재 건조·살균 장치인 ‘MAMA-2.0’ 을 개발, 마이크로파를 응용한 첨단 목재처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임업진흥원의 2018 지식재산출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파셉의 ‘MAMA-2.0’ 은 표면부터 건조되던 기존의 건조 방식과는 다르게 마이크로파를 목재 심부 깊숙이 투사·가열해 표면 할열을 줄이고 심재부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 속도가 향상돼 품질과 경제성이 보장되고, 목재 내부의 온도를 100°C 이상 상승시켜 내부에 기생하는 해충 및 세균을 살균·살충하여 훈증작업에 소요되는 경비, 인력, 시간을 단축한다는 장점을 지녔다.
(주)파셉은 강원도 영월에서 추진하는 1,300억 원 규모의 영월한옥마을 조성사업에도 러브콜을 받았다. 영월한옥마을 조성사업은 디자인 K-컬쳐(주)가 사업 주체로 나서 강원도 영월군 남면 북쌍3리 일원 34만 6,082㎡ 부지에 2025년까지 전통한옥호텔과 전통문화예술 전시 체험 교육 이벤트 시설 등을 갖춘 영월한옥마을을 오픈하게 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파셉이 맡은 역할은 사업 현장에 ‘MAMA-2.0’ 를 보급하고 한옥호텔에 들어가는 대경목을 건조가공 하는 역할이다. 더불어 (주)파셉은 일본 나고야성 복원 작업에 들어갈 목재 건조 가공장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나고야성 복원 작업에 필요한 목재가공 기계 제조일본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오는 8월 일본 현장에 ‘MAMA-2.0’의 개선된 모듈을 보내고, 프레임과 바디는 현지에 맞게끔 제작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19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혁신목재건조기술 부문 대상’ 을 수상한 (주)파셉은 목재 건조장치 제조에 그치지 않고 강원도 영월에 부지 11,850㎡ 규모의 ‘목재 건조 가공공장 설립’ 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준비를 위해 영월 제3농공단지 입주계약을 마쳤고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아울러 파셉 부설 기술연구소에서는 플라즈마를 응용한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주)파셉은 최근 살균 및 세정능을 갖춘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장치 특허와 마이크로파에 의해 생성된 비열 플라즈마를 이용한 식품 살균장치 및 식품살균방법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파셉이 보유한 지식재산은 특허등록 3건, 특허출원 3건, PCT출원 2건, 상표출원 5건, 디자인 등록 등 플라즈마와 연관된 패밀리 특허를 늘여나가며 지식재산 전략에도 소홀하지 않다.
최근 KAIST AIP(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 6기를 수료한 김 대표는 “플라즈마를 응용한 여러 기계를 생산해 사람들에게 ‘플라즈마 응용 기업’ 하면 (주)파셉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