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출연연 안전관리자 2년간 7배 증가에도 안전사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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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출연연 안전관리자 2년간 7배 증가에도 안전사고 여전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9.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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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안전사고 최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안전 환경 관리자 전담인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7배 증원했음에도 안전사고는 여전했다. 출연연의 안전환경 관리자는 2015년 3명, 2016년 13명, 2017년 21명으로 증가했지만, 안전사고는 여전해 안전환경 관리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특히 출연연의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9월) 63건에 달했고, 화상과 창상 사고는 각각 15건씩 발생했다.

#사례 1

지난 5월 18일 재료연구소에서는 멀티콘센트 단락으로 인하여 전기화재가 발생했고, 근처 컴퓨터, 책상 등 가연물을 통해 연소가 확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월 20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압연 실험 중 손으로 시편을 고정하여 시편 장입 과정 중에 시편과 롤 하부 지지대에 손가락을 협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연 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각 7건씩 사고가 발생했으며, 출연연 기관 중 공동 1위로 불명예를 안았다.

#사례 2

지난 7월 9일 기초과학연구원에서는 안전보호구(고글)을 착용하고 레이저 실험기기 수리 및 내부 옵틱스(레이저 라드) 교체 작업 중 레이저 빔 모양에서 옵틱스 손상 징후가 발견되어 레이저 출력 에너지를 낮추고 빔 셔터를 차단하였다고 착각하여 고글을 벗고 반사경을 사용하여 증폭장치 내부의 옵틱스를 파악하려는 순간 반사경을 통해 레이저 빔이 왼쪽 눈에 반사되어 황반 중심부가 열로 인해 손상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경 의원은 “정부는 실험실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해야 하고, 연구 인력 개개인이 확실한 안전의식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통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송희경 의원은 “안전환경 관리자 전담인력이 2년 사이에 7배가 증가했는데도 출연연의 안전사고는 여전하다”며 “안전 전담인력 체계 구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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