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어 보는 듯한 말로 그를 놀라게!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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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어 보는 듯한 말로 그를 놀라게! 로스트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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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OCN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서문조는 홍남복(이중옥 분)이 자신의 방에 들어온 것 같다며 흥분한 윤종우(임시완 분)를 달랬다.

차분하게 윤종우의 입장을 공감하다가도 “근데 아까 그 아저씨 진짜 죽이고 싶었죠?”, “자기는 자신이 여기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죠? 나는 이 사람들하고 다르다. 그런데 사실은 불안하죠? 이 사람들처럼 되면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윤종우 내면의 분노와 불안함을 꿰뚫어 보는 듯한 말로 그를 놀라게 했다.

그런데 가격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스틸컷에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숨 가쁘게 고시원을 향해 달려왔을 종우의 모습도 담겼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6화 ‘로스트’의 예고 영상에 따르면 순찰차를 타고 에덴 고시원에 달려온 종우. 지은의 이름을 외치며 발걸음을 재촉해 다다른 고시원에서 무엇을 목격한 것일까. 스틸컷에 포착된 종우의 굳어진 표정, ‘로스트’라는 의미심장한 부제가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폭발시킨다.

이처럼 이동욱은 ‘서문조’ 캐릭터로 분해 매회 상상 이상의 강렬한 살인마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날카롭고, 아는 듯 모르는 듯 속을 꿰뚫어 보는 대사들로 안방극장에 긴장감과 쫀쫀함을 선사했다.

이동욱은 등장인물들과의 각기 다른 관계들을 그려내며 예측 불가한 전개로 극을 더 풍성하고 몰입도 있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이동욱이 그려낼 서문조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