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조국의 의혹과 거짓, 특혜와 반칙에 분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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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조국의 의혹과 거짓, 특혜와 반칙에 분노하는 것"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9.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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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조국의 재력을 질투하거나 그의 부성애를 질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가 재산을 증식 하는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는 의혹과 거짓에 분노하는 것이며, 그가 두 자녀를 해외 명문대에 유학시키고 의전원에 입학시키기까지 저지른 특혜와 반칙에 경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심리학 현상 중 특정 음식을 먹고 구토나 복통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한 후 그 음식을 기피하게 되는 가르시아 효과’를 설명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조국 가르시아 효과’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국이 보여준 불법과 반칙, 거짓과 위선은 국민들로 하여금 평등, 공정, 정의라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들을 기피 하게 하고, 혐오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사모펀드 문제, 위장전입 의혹, 딸의 장학금과 논문 문제, 대학 및 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까지 “조국의 뻔뻔함이 놀랍다”며 “언론과 국민은 조국을 이해하기 위해 금융과 부동산, 그리고 입시제도와 의학지식까지 공부해야 했고, 이제는 사람이 어디까지 위선적일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심리학까지 공부해야 할 판”이라고 냉소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실장에게 했던 비판,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했던 비판, 그리고 우병우와 조윤선에게 했던 비판이 회자된다”면서 “조국은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그렇기에 조국의 위선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더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제 국민의 분노는 조국의 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으로 향하고 있다. 조국의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가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 보다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단어들에 염증을 느끼고 역겨워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스스로 이 가치들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바로 ‘조국 가르시아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장관의 영문명은 Minister of Justice다. 이를 직역하면 ‘정의의 사제’란 뜻도 된다”면서 “조국의 정의가 문재인 대통령의 정의일지는 몰라도 대한민국의 정의는 아니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장관으로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피의자로서 ‘검사의 심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의 정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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