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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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골목식당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9.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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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백종원은 식당들을 하나하나 방문해 메뉴 구성, 음식의 맛, 가게 환경들을 신중하게 살폈다.

백종원이 가장 먼저 만난 21년 내공의 닭갈빗집 사장님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사장님은 "여기 구내식당이 없다 보니까. 구내식당이 생기면 손님이 없을 것."이라고 암울한 상권을 설명하면서도, "제가 (이 상권을) 살리려고 (이 골목에 들어왔다)"고 밝히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직장인들이 주 고객인 오피스 상권을 선택했다.

나온 돈가스를 맛 본 그는 “아기들이 먹는 돈가스같다”며 지적했다.

마치 단체급식에서 만난 맛이 난다는 것.

“얇고 작은 것도 문제다. 빵가루도 얇게 입혀서 깨끗한 햄을 먹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튀김덮밥과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비빔메밀국수는 문제투성이였다.

튀김덮밥의 경우 독특한 비주얼로 호기심을 유발하긴 했으나, 그 맛은 너무 싱거웠고 비빔메밀국수는 너무 오래된 양념장을 사용해 발효된 맛이 났다.

튀김덮밥집의 주방을 점검한 백종원은 한달된 양념장의 맛을 재차 본 뒤 "버리라"고 단호하게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가게 곳곳을 확인하며 분노, "처음부터 다 다시"를 외쳤다.

모든 점검이 끝나고 가게에 돌아온 사장님은 "욕먹을 것 같다"는 걱정을 드러내며 가게 정리에 돌입했다.

주방으로 들어간 사장님은 이내 닭갈비를 내왔다.

음식을 본 백종원은 "이게 2인분인가"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주로 점심 손님 세 명이 닭갈비 2인분을 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먹는 사람, 파는 사람 찝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